나와 아버지는 하나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요10:30)
하나님이라는 신(神)은 종교적 경외와 지식의 인격적 대상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주께서 주의 능력으로 ……” (시편74:13) 라는 표현에서 볼 수 있듯이 구약에서 그 근간이 되는 사상은 능력이지만 신약에 기록된 예수님처럼 하나님을 인격적이고 실생활 속에서 함께 하시는 존재로 보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추상적이고, 인간 위에서 인간을 감찰하고 통제하는 절대지존의 존재로 기록하였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롬8:15)라 부르며 우리와 친근하고 우리와 함께 공존하시는 참 인격적 존재로서의 하나님으로 우리 곁에 있게 하셨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막연한 두려움의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셨다. 또한 잘못을 하면 혼을 내고 벌을 주는 세상 군주와 같은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사랑으로 존재하시고 구체적으로 우리를 자기 자신과 같은 존재로 성장 시키고자 하는 아버지의 존재임을 드러내셨다.
성경을 통해서 신을 인격화시키고 더하여 세상 속에 들어오게 하셨으며 신이란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겉모습의 존재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태인 존재라고, 즉 속사람, 새사람을 신의 존재라고 말씀하셨다. 신을 추상적 개념에서 현실적 삶의 상태로 세상에 개입시키셨고 인간의 내면에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하며 신의 존재를 각성시키신 이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곧 하나님이신 예수님이다.
그러므로 예수님과 아버지는 영적으로 보면 한 하나님이시다. 이것을 성서에서는 “우리가 이제 부터는 아무 사람도 육체(사람)대로 알지 아니하노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체(사람)대로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이같이 알지 아니하노라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후5:16-17)고 표현하였다.
또한 예수님 자신이“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되어진) 사람들을 神(하나님이라)이라 하셨거든” (요10:35), “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말씀)으로 저희를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요17:11) 라고 설명하셨다. 이와 같이 예수님만이 아버지와 하나가 아니라 우리도 예수님과 더불어 사랑의 하나님이신 아버지와 하나가 되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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