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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야기

알고 행하면 복이 있다 (요13) -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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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행하면 복이 있다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상전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니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요13:13∼17)

제자들이 예수님을 선생, 주(主)라 하는데, 진정 왜 선생이고 주인지 알고 따르면 복이 있다는 말씀이다. 예수님이 진정 선생이고 주이신 것을 느끼고 알기에 그리 부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존대를 받고 숭앙받는 호칭으로 불리는 사람 중에는 그를 부르는 자들이 진심으로 그러한 것이든 아니든 간에 스스로 잘 드러나고 고임을 받으면 그만인 자들이 많다. 이런 허세, 티끌 같은 허명에 웃었다 울었다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흔한가.

그러나 예수님은 누구를 부르고 기억하고 기리는 일이 어떠한 것인지를 우리에게 일러주셨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1)고 하셨으며, 예수의 형제인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믿음이 믿음인 것을 증거함) 되었느니라”(약2:17∼22)고 했다.

예수님은 뭇사람들의 머리 위에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말로 기림을 받고 당신의 이름이 불리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당신을 진정으로 알기 원하셨으며, 그리하여 언젠가는 저들도 당신의 발자국을 따라 하나님께 당도하기를, 당신과 같은 존재가 되기를 바라셨다. 나아가 저들이 낮은 데서 행하는 삶을 살며 그 삶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주기를 원하셨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는 말씀이 바로 그것이다. 분명한 것은 말하기보다는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아는 것과 아는 것을 온몸으로 밀고 나아가며 실천해내는 것은 다르다는 점이다. 또한 섬기는 것이 섬김을 받는 것이고, 진정 주는 것이 받는 것이며 받는 것이 곧 주는 것이라는 것이 예수님께서 강조하신 말씀이다.

“나는 당신이 내게서 받아갈 때 더할나위 없는 기쁨을 느낍니다. 그것을 받는 당신이 내가 느끼는 기쁨을 이해하며 내가 그러는 것이 부담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을 구현하려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지요. 우아하게 받아주는 것이 최상으로 주는 것이 됩니다. 이 두 가지를 떼어놓을 수는 없어요. 나는 당신에게 주는 것으로 받습니다. 당신이 내게서 받아갈 때 나는 진정으로 더한 무엇을 받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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