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저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그 어떻게 된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니라” (막4:26-29)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다고 하였다. 사람은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씨가 심겨지고 자라기까지 그 과정을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씨가 뿌려진 땅은 스스로 열매를 맺는다. 처음에는 싹을 틔우고 이삭을 영글게 하며, 그 다음 충실한 곡식으로 자라 열매가 맺힌다.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는데, 이는 추수할 때가 이르렀기 때문이다.
성령에서 낫을 쓴다는 것은 추수한다는 것인데, 좋은 의미로 쓰일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구약 요엘서를 보면, 이스라엘을 힘들게 했던 바벨론과 두로, 시돈 블레셋 사방의 이스라엘 주변국들이 나온다. 이들은 이스라엘을 괴롭힌 세력들이기에 예루살렘 근방 “여호사밧 골짜기(하나님의 심판)”로 내려가게 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때 “거두어들일 곡식이 다 익었으니 너희는 낫을 가지고 와서 곡식을 거두어라 포도주 틀이 가득히 차고 포도주 독마다 술이 넘칠 때까지 포도를 밟듯이 그들을 짓밟아라 그들의 죄가 크기 때문이다”(요엘3:13)라는 가엾은 처지로 묘사된다.
씨가 뿌려져 열매가 맺어 익게 되면 낫을 대어 추수하게 된다. 이때 좋은 열매를 맺은 것은 곳간에 들이고 악한 열매는 불에 태운다. 하나님의 나라도 이처럼 땅에 뿌려진 씨가 어떠하냐에 따라 결국 곳간행인가 불태워지는가로 나눠진다는 말씀이다. 같은 의미의 성경 구절이 마태복음 13:24-30이다. 요약하면, 밭(땅)에 좋은 씨를 뿌린 사람을 곳간에 들어가게 되고 원수가 가라지(ζιζανιον ; 지자니온, 쭉정이, 알맹이 없는 이삭)를 덧뿌리고 간 것은 결국 불에 태워진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가라지는 무엇인가? 겉으로는 하나님 말씀 씨의 형태를 갖추었지만 내용은 하나님의 뜻과 전혀 상관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원수가 뿌린 씨라고 한다. 바울의 표현으로 하면 “뱀(원수)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만일 누가 가서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름 복음을 받게 할 때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고후11:3-4)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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