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의(δικαιοσυνη)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롬1:17)
성경이 말하는‘의’는 세상에서 말하는 옮고 그름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하나님께서 말씀에 의해 아버지가 되고, 듣는 자는 아들이 되는 관계가 정립된 것을 ‘의’라고 한다. 그래서 바울은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난다”(롬1:17)고 했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하나님의 복음 말씀에 대한 갈급함이 있는데, 이 말씀을 통해 당신의 의가 무엇인지 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의에 주리고(πειναω ; 페이나오, 절대적 궁핍, 갈급함) 목마른(διψαω ; 딥사오, 마시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갈증) 사람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이다”(마5:5)고 했다.
또“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롬3:21-22)고 했다.
분명히 율법은 제대로 알기만 하면 나쁜 것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신 율법은 단순하지 않다. 예수님은 율법의 행위 이전에 정신을 알기 원하셨다. 그런데도 유대인들이 율법의 정신을 모르고 행위만을 자랑하면서 타인을 비난하는 신앙생활을 했다.
해서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 “보라(ιδου ; 이두, 잘 들어라)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φποκριτης ; 휘포크리테스, 잘못된 무리에 속해서 집단적 무지에 따른 의식을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는 자)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마7:3-5)고 하신 것이다.
성경에서 외식하는 자는 위선자일 뿐이다. 그러나 외식하는 자라는 말에 담긴 더 깊은 속뜻은, 율법의 참 정신을 놓치고 행위만 자랑하는 그릇된 신앙 의식에 사로잡힌 집단을 가리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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