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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풀이

고기가 있느냐 -정광교회 박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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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있느냐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매 저희가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이 밤에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더니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가라사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 하신대예수께서 가라사대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 오라 하신대 시몬 베드로가 올라가서 그물을 육지에 끌어 올리니 가득히 찬 큰 고기가 일백쉰세 마리라 이같이 많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아니하였더라 (21:1-11)

 

마태복음 418-19절로 예수님은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αλεευς ; 할레우스, 어부, 항해자)가 되게 하리라고 하셨다

베드로와 안드레는(요한복음 1:35-42절을 참고해보면) 세례 요한의 제자였던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이 예수의 제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창세 전 선택이요 은혜이지만, 역사 속에서는 세례 요한이라는 앞선 스승 덕분이다

 세례 요한은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를 물로 세례를 베풀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이인줄 알라 하셨기에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였노라 하니라 또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중 두 사람과 함께 섰다가 예수께서 거니심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두 제자가 그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거늘”(1:33-37) 했거니와 

요한의 제자들이 세례 요한에게 랍비여 선생님과 함께 요단강 저편에 있던 이 곧 선생님이 증언하시던 이가 세례를 베풀매 사람이 다 그에게로 가더이다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 내가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한 것을 증언할 자는 너희니라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3:26-30)고 했다.


사도 바울이 말했듯이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 역할을 세례 요한이 분명히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예수의 제자로 탈바꿈 하게 된 제자들은 예수님에 의한 성령의 복음으로 마음에 법이 새겨지는 교육을 받게 된다

그 첫 시작은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는 교훈이었다. 이들이 예수님과 삼 년여 동고동락하는 과정에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있었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사건이 있었다

그 중 바울이 말했던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사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두 제자에게와 그 후에 오백(πεντακοσιοι; 펜타코시오이=펜테(다섯, 모세오경, 다섯 율법 남편)+ 헤카톤(, 히브리인들의 사고에서 은 언약 성취, 완성 등 차원이 다른 좋은 것을 뜻함, 율법의 말씀을 남편으로 여기던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남편으로 받아들이게 된 형제란 뜻)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οραω; 호라오, 깨닫게 됨) 그 중에 지금까지 대다수는 살아 있고 어떤 사람은 잠들었으며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고전15:3-8)는 말씀을 보자

바울에게 보이셨던 상황을 성경을 통해 보자면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아포칼립토 ; 덮개를 제거하다, 동사. 동사의 여성명사형이 αποκαλυφις(아포칼뤼프시스 ; 계시, 드러냄) 기뻐하셨을 때에”(1:15-16)이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사람들한테 나타나 보이시긴 했으되 말씀과 관계없는 사람들한테 보이신 적이 없다. 바울이 성도 안의 그리스도로 나타났다고 말한 이유가 그것이다

자기 안의 그리스도로 나타나신 것을 본 제자들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는 것이 부름을 받았던 까닭이다.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21:3)고 한 그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날 밤에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 밤에 속한 물고기는 낮에 속한 제자들의 그물에 들 수 없기 때문이다

날이 새어 예수께서 애들아(천국의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너희에게 고기가(προσφαγιον; 프로스파기온)가 있느냐고 묻자 제자들이 없다고 대답한다. 예수님이 던지신 질문의 뜻은 너희 앞에 고기가 있느냐는 것인데 그것은 요한복음 4장에서 예수님이 제자들과 나눈 이야기를 알면 이해하기 쉽다

제자들이 육신의 양식을 사와서 잡수시기를 청하자, 예수님은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φαγω; 화고)양식이 있느니라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고 하였다

또한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δεωρεω; 데오레오, 잘 관찰하여 살펴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6:39-40),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4:32-35)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4장의 배경을 전제로, 부활하신 후에 디베랴 바다에서 사람 낚는 어부 역할을 하는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말한 먹을 양식된 고기가 있느냐고 물으시는 것이다. 이에 제자들이 없다고 대답하자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고 하신다

낮에 속한 자들의 그물질은 밤에 잡을 수 있는 것이 없고 깊은 곳에서도 잡을 수 없고 오직 오른편에 속한 사람들만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성경이 말하는 오른편은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그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 받으라”(25:33-34)에서 알 수 있다

창세로부터 복 받을 자들만 짐승만 있는 바다의 생활에서 빠져나온다.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 그물에 잡힌 바가 되어 바다(세상) 쪽에서 봤을 때는 죽은 자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잡힌 큰(μαγας ; 메가스, 위대한) 물고기(ιχδυς ; 익뒤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세주라는 단어의 이니셜)가 백 쉰 세 마리이다

()이란 하나님의 말씀이 심비에 새겨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이요, 쉰은(νικη; 니케) 믿음에 의해 승리한다는 것이요, 삼은(γινομαι) 기노마이가 되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한 믿음으로 승리하게 된 자들만이 짐승이 우글거리는 바다의 삶에서 건져내어져 세상(바다)에 대해서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안에서만 산 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바울은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6:14)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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