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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강해

유리 바다 가에 서 있다는 것은 (계15) -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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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바다 가에 서 있다는 것은

 

또 하늘에 크고 이상한 다른 이적을 보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으니 곧 마지막 재앙이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로다 또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가로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기이하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나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하더라” (15:1-4)

 

계시록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려는 은혜의 소망을 지닌 자들은 하나님이 주신 만나와 흰 돌(구원의 기쁨의 증거)을 받는데 그것은 받은 본인만이 안다.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2:17)가 그것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상급은 받는 자 외에는 알 수 없지만 그들로부터 참된 삶의 향기는 널리 번져나갈 것이다.

한편 하나님의 재앙은 눈에 보일 때도 있지만 그것이 악인들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에 하나님의 진노라고 단언하기 어렵다. 향기 없고 악취나 풍기는 삶을 살면서도 그 악취를 느끼지 못할 정도의 마비된 양심이 곧 하나님의 진노이다. 그런데 이런 진노를 스스로 축복이라 여길 수도 있고 지켜보는 세속적 사람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23:17-19)고 기록되었듯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죄인이라도 세상적 형통함으로 뭇사람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이러한 사람이 제 마음과 삶을 돌아보아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짐승과 그의 우상과 짐승의 이름의 수(666,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삼아 살아가려는 의식에 물든 자)를 이기고 그 욕심의 유혹에서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닷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부른다. 그 노래의 내용이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이여 하시는 일이 크고 기이하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나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라고 할 수 있다.

유리 바닷가에 서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삶은 험하고 거친 세상 풍파에 시달리며 그 마음이 요동치는 것이 보통인데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승리한 사람들은 마음의 평화롭고 편안하다는 것이다. (심판과 정화를 나타냄)이 섞인 유리 바다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이기고 선 믿음의 수호자를 가리키는 것이기도 하다. 그 모습은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2:13)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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