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이야기

예수를 떠나는 사람들 (요6) - 박승현 목사님

LifeProduce 2017. 4. 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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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떠나는 사람들

 

이러므로 제자 중에 많이 물러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예수께서 열 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신줄 믿고 알았삽나이다 (6:66-69)

 

무엇을 얻고자 하는 행위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신앙도 무엇을 얻고자 하는 행위의 하나인데 예수 당시의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통해 얻고자 했던 것이 예수가 주고자 했던 것과는 달랐다. 예수님은 모른척하고 많은 추종자를 바탕으로 자신의 일을 해나갈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기 때문이다. 세상에서는 과정보다는 목적을 중히 여기며, 목적이 정당하면 과정은 묻어버리기 쉽다. 신앙 세계에서는 원인, 과정, 목적을 구분하지 않는다. 과정은 목적이고 목적은 새로운 과정일 뿐이다.

내가 주고자 하는 것은

예수가 제자들에게 주고자 하는 것은 영생인데 그것은 결과이며 열매다. 영생을 얻기 위한 과정의 수고는 자신들이 직접 감당해야 가능한데 영생의 말씀을 너희 가슴에 품고 그 말씀이 원하는 삶을 살면 영생을 주겠다고 하신다. 사랑의 삶, 헌신의 삶, 바른 생각의 삶, 감사의 삶, 소망과 기도의 삶이 영생의 삶으로 인도해 줄 것이라고 말씀하시자 예수를 좇던 많은 제자들이 더 이상 예수를 따르지 않게 되었다.

 세상에서는 주는 것이 손해를 보는 것이요 받는 것은 이익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주는 것도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요 받는 것도 이익을 보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많은 혜택을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랑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주는 자가 줄 때에만 받을 수 있으므로 기쁨이 제한되어 있고 자신의 행복이 상대의 은혜에 달려있지만 주고자 하는 사람은 언제든 누구에게든 어디서든 줄 수 있으므로 항상 기쁘고 감사하고 행복하다.

예수에게 영생의 말씀이 있어서 떠나지 않겠다

예수가 베드로에게 너도 가려느냐 묻자 주에게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뉘게로 가겠느냐 한다. 여기에서 베드로는 예수가 이론적인 영생의 말씀으로 무장했다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그 영생 말씀의 존재인데 내가 어디에 가서 영생 말씀의 존재의 삶을 배우겠느냐고 하는 것이다.

영생의 말씀 배우기는 쉬우나 영생의 삶을 배우기는 쉽지 않다. 영생은 영생의 말씀이 육체 세포 하나하나에 스며들어 육체가 영생 말씀화 되었을 때에 진정한 영생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그러나 육체가 영생 말씀화(심비)되어 가는 과정은 환난, 인내, 연단(훈련, 단련), 소망 등을 동반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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