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이야기

예수를 잡으려는 무리들에게 (요7) - 박승현 목사님

LifeProduce 2017. 4. 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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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잡으려는 무리들에게

 

"예수께 대하여 무리의 수군거리는 것이 바리새인들에게 들린지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그를 잡으려고 하속들을 보내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조금 더 있다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돌아가겠노라 너희가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터이요 나 있는 곳에 오지도 못하리라 하신대 이에 유대인들이 서로 묻되 이 사람이 어디로 가기에 우리가 저를 만나지 못하리요 헬라인 중에 흩어져 사는 자들에게로 가서 헬라인을 가르칠 터인가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터이요 나 있는 곳에 오지도 못하리라 한 이 말이 무슨 말이냐 하니라" (7:32-36)

 

예수님을 종교 재판에 회부하여 죽이려는 계획을 가진 자들을 향하여 내가 너희와 함께 조금 더 있다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돌아가겠노라 너희가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터이요 나 있는 곳에 오지도 못하리라 말씀 하신다.

그러나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대제사장의 무리들에게 이야기 한 것과는 다르게 제자들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내가 가는 그 길을 너희가 알리라 (14:2-4).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하고 오지도 못한다.

하나님을 위해서나 진리를 위해서나 그 밖의 어떤 명분을 내세운다 할지라도 사람을 죽이고 핍박하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도 만나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 있는 곳에는 가지도 못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신데 사랑을 위해서 사람을 죽이고 핍박하는 자가 어떻게 하나님을 만날 것이며 어떻게 사랑한다 할 것인가. 유한적이지 않은 참사랑은 조급하지 않기에 사랑을 인내로 꽃피울 수 있고 그 인내의 향기로 사랑을 베푸는데 인색하지 않다.

사랑이란 이름의 가시로 사람을 찌르지도 아니한다. 그래서 예수님이나 바울이나 믿음의 선진들은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고 서로 마음을 같이하고 높은데 마음을 두지 말고 ……할 수 있거든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고 ……악에 의해 이겨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12:14-21)고 하였다.

하나님을 위해서나 사랑을 위해서나 또는 종교적 신념을 위해서나 그것의 결과가 타인과 세상에 아름다운 유익을 가져오지 않는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고 그러한 자들은 결코 하나님의 우편에 계시는 그리스도가 있는 곳에 갈 수 없다. 그리스도를 만날 수도 없다. 종교는 세상 국가를 초월하고 이념을 초월하고 정치를 초월하므로 사랑의 길을 개척하고 나누는 곳에 힘을 더해준다.

싸움과 다툼과 주장의 도구가 되어서는 아니 된다. 우리의 신앙이나 우리의 진리, 우리의 하나님을 위해서 살게 되어지면 누군가에게 이기려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서도 결코 지지도 않는다. 지지 않는 신앙, 지지 않는 진리, 지지 않는 하나님을 가진 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찾을 것이며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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