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근심하지 말라 (요14) - 박승현 목사님
너희는 근심하지 말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14:1)
지금은 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올 수 있다는 예수님의 아리송한 말씀에 근심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으랴. 애초 구원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사람이라면 구원에 이를 수 있는 길이 오리무중인데 이정표조차 없다면 주저앉고만 싶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너희는 근심하지 말라”고 하신다. 그것은 우리가 생각으로 안다고 믿고 있다 해서 아는 세계가 아니며 모른다고 모르는 세계가 아니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 없이 믿고 거기에 의지하여 살다보면 알게 되리라는 것이다. 바울은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로 알게 하노니 이는 너희가 받은 것이요 또 그 가운데 선 것이라 너희가 만일 나의 전한 그 말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이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으리라”(고전15:1∼2)고 했다.
또 예수님은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γινομαί; 기노마이, 되어진) 사람들을 신(하나님)이라 하셨거든”(요10:35)이라고 하셨다. 구약에서도 “내가(하나님) 말하기를 너희는 다 신(하나님)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시편82:6)고 나온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걱정, 근심하는 제자들에게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하신 것이다.
예수께서 이르신 대로 너희가 신들이라 하셨으니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 가운데 살면 당신과 함께 하는 세계에 갈 수 있다고 하신 것을 믿자. 또한 우리처럼 육체를 가지고 계셨으면서도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그분이 계신 세계에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고, 그것이 진정 하나님의 선한 뜻이므로 염려치 말고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요13:34-35)고 하신 예수님을 따르자.
또한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14:20) 하신 말씀이 체험으로 육화되어 부인할 수 없는 영적인 능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근심 없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게만 해달라는 기도와 믿음으로 산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신 곳에 우리도 따라가 설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