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이야기

예수님의 간절한 기도 (요17) - 박승현 목사님

LifeProduce 2017. 4. 27. 17:42
728x90

예수님의 간절한 기도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저희는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내가 저희와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와 지키었나이다 그 중에 하나도 멸망치 않고 오직 멸망의 자식 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저희로 내 기쁨을 저희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다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저희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저희를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삽나이다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17:11-17)

예수님은 자신이 더 이상 육체를 가지고 세상에서 살 수 없다는 것을 아셨다. 그래서 당신이 지상에 없더라도 당신으로부터 하나님의 참 뜻을 배우고 익힌 제자들이 세상으로 나아가 어떤 유혹과 권력에도 넘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간구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떠난 뒤에도 아버지가 보내주신 지킬 힘이 있으므로 당신으로 하여금 제자들 곁을 떠나 하나님 아버지 곁으로 부르시는 줄을 알고 계신다.

하지만 예수님 당신이 연약한 존재들인 제자들을 바로 곁에서 지켜주었을 때와는 다를 것이므로 다시 한 번 하나님 아버지께 다짐을 받고자 하는 것이다.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기를 위함입니다”라는 말씀이 그렇고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입니다”라고 확인하는 것도 그러한 취지에서 나온 말씀이다.

세상의 악에 빠지지 않는 비결은 간단하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진리의 존재가 되는 것이다. 진리의 존재란,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에 스며들어 그 육체가 세속적 육체의 본성(육체의 본성과 그 마음을 따라 세상 것을 좇는 습관된 죄) 대신에 영성을 드러내게 된 존재이다. 즉 머리가 아니라 몸이 말씀을 기억하여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바람직한 습관에 의해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말하고 행하는 존재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리는 지식이나 언어가 아니라 ‘존재’가 진리다.

그것을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고 표현했고 “너희가 나를 인하여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리니 이는 저희와 이방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를 넘겨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치 말라 그때에 무슨 말할것을 주시리니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자(너희 육체 속에 습관처럼 스며든 말씀)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마10:19-20)고 말씀하셨다.

바울도 이 진리에 대해서 “항상 배우나 마침내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없느니라”(딤후 3:7)고 설명하였다. 배우되 배운 것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그대로 살지 못하면 진리가 아닌 것이다. 살아가는 동안 어떤 상황과 사건이 닥치더라도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말씀이 사랑, 희락, 화평, 인내,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와 같은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나타는 것이 진리의 삶이며 진리가 된 존재의 모습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