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풀이

“시편”을 읽는 요령 - 정광교회 박승현

LifeProduce 2017. 11. 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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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을  읽는 요령

 

시편은 1000년의 세월을 담아놓은 기록물이다. 최초 모세의 시편이 있고 최종적으로 포로귀환 시대인 에스라 느헤미야 시대의 것인데, 마무리는 에스라 시대에 되었다. 우리가 보는 시편 150편 중 73편, 즉 절반이 다윗의 시로써 편집되었는데 그것은 다윗이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인물로 설정되었기에 그의 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연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윗이 사울로부터 쫓기고 핍박을 받는 삶은 예수 그리스도가 고난 받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며, 결국 다윗이 왕위에 올라 백성의 참 지도자가 되었듯이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 참다운 왕으로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시편은 5권 15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은 1-41편으로써 대부분 다윗의 시로 구성되었고 다윗 사후에 솔로몬에 의해서 수집되었다. 2권은 42-72편으로써 고라자손에 의해 수집되었고, 3권은 73-89편으로써 히스기야 시대 아삽에 의해 수집되었다. 4권은 90-106편, 5권은 107-150편으로써 에스라 느헤미야 시대에 수집되었는데, 최종적인 것은 에스라 시대이다.

시편은 각 권이 끝날 때마다 송영(공식행사때 올리는 예배의 처음과 끝에 짧게 하나님께 찬양으로써 영광을 돌리는 것)으로 끝나는데, 신앙인의 삶이 결국 송영으로 끝날 것임을 명시한 것이다. 1권은 처음 1편과 마지막 41편이 복 있는 자로 시작해서 복 있는 자로 끝난다. 이는 하나님의 언약을 확인하는 내용으로써 여자의 후손 메시아를 보내서 그 백성들을 구원하시겠다는 말씀, 언약을 확인하는 것이다. 복 있는 자, 왕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끝난다.

2권은 42-72편인데, 앞서 1권이 하나님의 언약을 확인하는 것이었다면 2권은 하나님의 언약이 왕의 아들에게 이어지는 것을 보여준다. 2권의 마지막 72편이 솔로몬의 시편으로 끝나는데, 하나님의 언약이 다윗 왕의 아들인 솔로몬에게 이어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3권은 73-89편으로 복 있는 자가 고난을 당하는 까닭이 무엇일까 하는 의문과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회의적 질문이 생긴 것을 적었다.

왜 신앙인이 고난을 당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질문으로 끝나는 시편이 3권이다. 하나님께 관심도 없고 언약 백성도 신앙인도 아닌 악인은 왜 형통하기도 하고 죽을 때도 고통 없이, 또 잘 먹어서 눈이 솟아나며 소득은 제 소원보다 지나며……라고 묻는다. 3권의 이런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 4권에 나오는데, 4권은 90~106편으로 되어 있다.

90편은 모세의 시편으로써 내 백성이 어찌하여 고난을 당하는가에 대한 말씀이다. 그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이기에 광야로 이끌어 천지의 주재가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하고 죄에서 벗어나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는 당신의 은혜임을 깨닫게 하시려는 섭리임을 이른 것이다. “나는 그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 저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삼하7:14), “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사십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릍지 아니하였으니라(신8:2-4)를 보라. 세상은 하나님의 낙원에 이르게 하기 위해 거치는 훈련소일 뿐인데, 편한 훈련을 원하는 것은 훈련병의 자세가 아닌 것을 말한다. 하나님의 인도함만이 세상에서 건져내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확인시키고 알게 하는 내용이다.

107-150편이 5권이다. 하나님의 다스리심 안에 있는 언약 백성들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고 어떻게 살게 될 것인가를 보여주시는 말씀이다. 신앙인은 육체를 위한 세상에 뿌리박고 사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그러므로 어떤 형편에서도 찬양하고 하나님의 성전으로 올라가는 자들이 되는 것, 즉 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이 되는 자들은 그 은혜에 감복하여 메시아를 소망하고 예비해야 한다. 그리고 호흡이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며 제 이웃을 제 몸처럼 사랑하는 것을 허락하시고 도우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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