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풀이

공력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불 가운데 구원이다 - 정광교회 박승현

LifeProduce 2017. 11. 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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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력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불 가운데 구원이다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우기를 조심할지니라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각 공력이 나타날 터인데 그날이 공력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력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니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력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공력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기는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 같으리라”(고전3:10-15)

 

공력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불 가운데 구원이다
  하나님의 교회된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터 위에 세워지는, 지혜로운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하나님의 육체 된 성전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3:16-17)고 했다. 또한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19-20)는 말씀도 있다.

“성도된 교회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2:20-22)는 말씀도 마찬가지.

그리스도라는 터 위에 집을 세우는 사람을 달리 표현하면 이렇다. 집은 겉사람을 표현한 것이기에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라는 터 위에 집을 짓는, 즉 신앙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금이나 은, 보석, 나무, 풀, 짚으로 집을 짓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금이나 은, 보석은 귀하고 나무와 짚은 하찮으니 혹시나 하나님이 그들의 신앙행위를 불로 시험하여 타는 것과 타지 않는 것을 가려 상을 줄 사람과 상 대신 불 가운데 구원만 주는 사람으로 구분하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비밀이시고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로서 제 안에 나타난 성도들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골1:26-29)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신앙행위를 두고 금이나 은과 같은 보석 혹은 나무와 풀, 짚으로 구분하여 가치를 매길 수 없고 그렇게 하지도 않게 되어진 사람들인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자들은 육체에 속한 성향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상태에 있다.(고전3:1-9 참조)  제 안에 그리스도가 나타나긴 했지만, 어리석게도 신앙행위(공력이라고 번역된 에르곤)에 따라 하나님이 금, 은, 보석 같은 “상”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되 어리석은 기대나 하고 있는 어린 자의 공력은 불타고(기대가 무너지고) 받는 것은 고맙게도 하나님 은혜의 구원뿐이다.

공력이 불타지 않고 상을 받는 사람들은 그들과 다르다. 이들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니라 우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우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르곤)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2:1-10 참조)를 제대로 알고 있는 성도들이다.

공력, 즉 스스로 하나님이나 남에게 자랑할 만한 금, 은, 보석 같은 신앙행위를 했다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는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보잘것없는 나무, 풀, 짚보다 못한 존재인 우리를 하나님의 크신 사랑의 은혜로 구원 하신 사실만 감사하고 불태워질 공력 따위는 조금도 지니지 못한 것을 아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은 “얘야 수고했다 하고 실제로 면류관을 상으로 주셨는데” 그 면류관을 상으로 받은 성도들은 그것을 하나님께 경배하며 되돌려 드린다. 계시록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일곱 교회(모든 교회 성도)들에게 전하신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주리라”(계2:10),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계3:11), “보좌들 위에 이십사 장로들이 있고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 면류관을 쓰고 앉았더라”(계4:4)는 말씀을 보라.

그런데 그 면류관을 쓰고 있던 성도들의 대표인 이십사 장로는 어찌했는가? “이십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사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면류관을 보좌 앞에 돌려 바치며 가로되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라고 고백한다.(계4:10)

하나님께 받은 영광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바울은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다”(고전 15:10)라고 했다. 면류관을 받고 공력을 불태운 이들이란 이런 고백을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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