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풀이

뱀을 물린 자 놋뱀을 쳐다본즉 살더라 - 정광교회 박승현

LifeProduce 2017. 11. 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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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을 물린 자 놋뱀을 쳐다본즉 살더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마다 놋뱀을 쳐다본즉 살더라”(민21:8-9)

 

뱀은 히브리어로 ‘나하쉬’인데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의 계명으로 삼아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는 것”(마15:9)으로 표현하셨다. 단어의 의미 자체는 하나님 생명의 말씀을 문자(율법)로 주셨는데 그 참된 의미를 모르고 율법으로만 살게 했다는 것. 그리하여 겉으로 보기에는 참 괜찮은 사람이지만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도록 하는 것이니 다만 뱀의 교훈을 따르는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뱀, 즉 율법의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그에 대한 보상을 바라는데, 제 생각만큼 보상이 주어지지 않으면 하나님과 하나님의 일을 하는 지도자에게 불평과 원망을 하게 된다. 이때에 신앙생활을 하는 참된 의미가 무엇인지 알게 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놋뱀을 쳐다보면 살게 된다. “놋”이란 단어가 ‘네호세트’이다. 뱀이라는 단어 나하쉬의 끝에 ‘타우’라는 자음 하나만 덧붙인 것으로써 ‘뱀을 완성시키다, 율법을 완성시키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역사 속에서는 예수님이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4-15)고 하셨고 십자가를 지셨다. “놋뱀을 쳐다본즉 살더라”에서 쳐다본다는 것에 해당하는 히브리 말 ‘나바트’는 놋뱀의 의미를 지혜를 가지고 골똘히 바라본다는 뜻이다.

예수 십자가 사건의 현장에서 예수님의 삶과 그 교훈을 음미하던 사람들이 살아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예수의 부활 후에 저희가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마27:50-53)고 기록되어 있다. 생생한 현장의 기록인 것이다.

놋 뱀을 부수듯 예수라는 우상을 부수고 그리스도를 영접
모세가 놋뱀으로써 뱀에게 물린 자를 살린 후 700여 년 동안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놋뱀에게 분향했다. 그러던 것을 히스기야 왕이 놋뱀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했다.(왕하18:4 참조) “느후스단”이라는 히브리어는  “네후쉬탄(ןתשׁחנ)”인데, 이 단어는 “놋”이라는 단어 끝에  눈(물고기, 규정, 율범)을 뜻하는 히브리 자음(נ) 하나가 붙여진 것으로써  ‘완성된 새로운 법’이라는 의미다.

이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율법을 완성하셔서 진리의 성령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임하는 사건을 예표하고 있는 것이다. “요14:16-21”의 말씀으로 느후스단이 이뤄졌다. 또한 “거짓말 하는 자가 누구뇨 예수께서 [ουκ, 우크; 절대부정 형용부사, 결코 …아니다(한글성경 번역에서는 빠졌음)] 결코 그리스도가 아니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뇨 그가 적그리스도니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자다(제 안에 하나님 말씀이 아버지로 임하셨고 또 제 안에 그리스도가 나타난 것을 부인하는, 실제로는 알지 못하는)”(요일2:22)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진리의 성령이 임한 그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14:20)는 말씀이 실현되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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