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풀이

죽음을 보지 않는 에녹 - 정광교회 박승현

LifeProduce 2017. 12. 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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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보지 않는 에녹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웠으니 하나님이 저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니라 저는 옮기우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히11:4-5)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더라”(창5:24)를 보자.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에서 히브리어 라카흐(취하다, 빼앗다, 빼내다)가 쓰였고, 헬라어로는 하르파조를 취했다. 살전4:17절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그리스도가 제 안에 나타난)와 함께 구름(하나님 말씀을 증거하는 삶을 사는 성도) 속으로 끌어올려(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 받아서 위에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지 않게 되는)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에서는 끌어올려(하르파조)라는 뜻으로 쓰였고 “어떤 자를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유1:23)에서도 같은 뜻으로 쓰였다. 하나님이 데려가셨다는 것은 땅의 것이 아닌 위의 것을 생각하며 살아가도록 이끄셨다는 뜻이다.

세상에 있지 아니하더라는 뜻은, 육체가 살아 있거나 죽은 것과 관계없이 에녹은 항상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것만 생각했다는 것이다. 바울은 이를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6:14)라고 표현했다.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다는 에녹
죽음이란 단어가 ‘다나토스’인데, 이 단어는 육신적 죽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선악과를 먹으면 죽는다”라고 할 때처럼 하나님과 단절된 영적 죽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에녹은 하나님과 영적 교제가 단절된 적이 없다는 것이고, 옮겨졌다는 뜻의 ‘메타테레미’는 변화되었다는 뜻으로서 선악과에 머물지 않고 생명과로, 사망에서 영생으로 옮겨졌으며 육체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영혼을 위한 삶을 사는 신앙인으로 변화된 은혜의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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