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맞은 자 - 정광교회 박승현
인 맞은 자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 내가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유다 지파 중에 인 맞은 자가 일만 이천이요 르우벤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갓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계7:-5)
성경에서 인(sfρaγιζω; 스프라기조, 봉하다, 증명하다)을 쳤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기의 것이라는 표로 인을 치시고 그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느니라”(고후1:22)와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엡1:11-13),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엡4:30)를 보면, 하나님과 성령에 의해 인치심을 받았는데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를 믿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인치심을 이스라엘(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영적 이스라엘) 각 지파들이 일만 이천씩 12지파, 합해서 십사만 사천(ρµd)이 받았다고 되어 있다. 성경은 그 나름의 표현 기법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숫자를 거론할 때 숫자 개념보다 그것이 나타내는 뜻을 설명하는 의미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헬라어 성경에 보면 십사만 사천은 ρµd(로, 뮈, 델타)의 약자로 되어 있는데 ρ(100) µ(40) d(4)는 144천을 말하며 번역상 144,000이라고 되어 있다.
144,000은 단순한 숫자로서가 아니라 그것의 의미를 두고 생각해봐야 한다. 이는 하나님의 성령으로 인맞아 그리스도를 알게 된 자를 나타낸다.
ρ(ρηµa ; 흐레마,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여 타인에게 젖으로 흘려줄 수 있는 말씀을 지니게 된 자)
µ(µυstηριον ; 뮈스테리온,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가 성도들 안에 나타난 사건)
d(dοζa ; 독사, 영광,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되어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가 제 안에 나타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성령에 이끌림에 순종하면서-살게 될 때 나타나는 하나님의 참모습)
유다 지파중에 인 맞은 자가 일만이천이요..
이스라엘 온지파를 하나님이 ρµd가 되도록 인치셨다는 것인데, 각 지파가 ιß천(천은 충만하다는 뜻을 가짐)이며 또 ιß(이오타-베타)는 히브리어로 요드(10)베이트(2)와 같은 개념이다.
숫자10은 히브리어 예루살렘과 헬라어 히에로솔뤼마(ιeροsολυµa)의 이니셜이고, 숫자 2는 히브리어 베이트(성전)와 헬라어 베(집)의 이니셜이다. 그 의미는 이스라엘 각 지파는 예루살렘 성전으로 하나님이 인(보증)치셨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성도를 사도 요한이 본즉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계21:2) 했다. 또한 모든 성도가 새 예루살렘 성전이 되었기에 “성 안에 성전을 내가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성부와 성자는 성도와 함께 연합되어 있음(요14:17-20 참조) 그 성전이심이라”(계21:22)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