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 정광교회 박승현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인하여 죽은 것이나 영은 의를 인하여 산 것이니라”(롬8:9-10)
그리스도의 사람은 그리스도의 영이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전1:24)고 했다. 하나님의 능력은 세상사람이 깜짝 놀랄 만한 강력한 힘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말로써 잘 가르치거나 사람의 욕심을 끌어낼 만한 기이한 일, 이적을 일으키는 사람한테서 나오지 않는다. 그것은 아비의 심정으로, 죽을 때까지 사랑과 온유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또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주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나아가서 교만한 자들의 말이 아니라 오직 그 능력을 알아보겠으니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너희가 무엇을 원하느냐 내가 매를 가지고 너희에게 나아가랴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가랴”(고전 4:15-21)고 말한다.
하나님의 지혜는 “교회된 성도들의 마음이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 있느니라”(골2:2-3)으로 짐작할 수 있다. 하나님의 뜻을 확실히 이해하여 당신이 원하시는 삶을 살게 되는 힘의 원천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한 그리스도의 영이 제 안에 있으면 “자신의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롬8:10)을 자연스레 알게 된다. 창세기에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2:17)라고 일렀으되, 죽는 것은 육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참 뜻을 알지 못해 성령이 거하지 못하는 사람 짐승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영이 은혜로 주어진 사람들은 자신의 육체가 하나님을 믿고 배워가는 신앙생활 속에 있는데도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해하는도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롬7:18-25)고 탄식한다.
바로 이런 사람, 육체의 한계를 절실히 깨달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영이 함께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 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