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풀이

천국은 밭에 감추인 보화 - 정광교회 박승현

LifeProduce 2018. 12. 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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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밭에 감추인 보화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마13:44-46)

성경에서 천국은 장소나 환경이 아니라 존재를 이르는 말이다. 마태복음 13장에서는 밭에 감추인 보화(θηsaυρος ; 데사우로스, 저축, 보물)라고 했다. 밭은 세상(코스모스)이며(마13:38) 천국은(하나님 나라) 세상에서 보화를 감춘 채(κρυptω ; 크뤼프토, 자신을 감추다, 비밀을 지니다)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것을 두고 예수님은 “선한 사람은 그 쌓은(데사우로스)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마12:35)고 하셨다.

또한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 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aγaθος ; 아가도스, 절대적 선)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막10:17-18)고 하셨다. 이 두 구절을 연결하면 ‘선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제 마음 안에 선한 하나님을 쌓고, 그 쌓은 것을 통해 다시 선한 하나님을 내어놓는다’라고 할 수 있다.

진짜 천국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 그 동안 보화로 여겼던 모든 소유(eχω ; 에코, 붙잡다, 간직하다)를 다 팔아 밭을 샀다. 왜 그렇게 했는가? 천국 보화를 간직한 채 살아가는 천국된 존재를 사기 위한 것이다. 즉 참된 스승을 모시게 됐다는 얘기다. 밭을 산 것은 거기 묻힌 보화를 얻기 위한 것이었던 것이다.

이것을 예수님과 베드로 이야기로 살펴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하시니라 이러므로 제자 중에 많이 물러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예수께서 열 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요6:65-68)라고 했다.

영생의 말씀이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 제 모든 소유를 다 팔아 치운 것이다. 그것을 예수님은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afιηµι ; 아피에미, 버리다, 용서하다, 내려놓다)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마19:29)고 하셨다. 세상 속에서 천국된 보화를 가진 자를 만나면 자기 소유를 다 팔아 천국된 보화가 감추어진(세상은 알지 못하는) 그 밭을 사는 자만이 일백 배의 결실과 영생을 상속할 수 있는 것이다.

* 여러 배(eκatονtapλasιν ; 헤카톤타플라시온) : 일백 배. 유대인 관점에서 일백 배는 차원이 다른, 월등한 것을 이른다. “좋은 땅에 떨어지매 나서 백(히 ; 메아) 배의 결실을 하였다”(눅8:8)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창26:12)”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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