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풀이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 - 정광교회 박승현

LifeProduce 2019. 3. 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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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히11:1)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은 어떤 것인가? 그 믿음은 성도 안에 역사하는 말씀의 존재인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진 믿음의 존재 자체다. 그 믿음의 존재가 들려주고 이끌어주는 교훈의 소리를 따르면서 거기에 설득되어 믿게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마치 성도가 제가 먼저 나서서 믿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성도 본인은 안다. 제 안에 그리스도로 나타난 진리의 성령이 자기 안에 믿음의 존재로 나타나셔서 그로 하여금 믿는 행위를 하게 만든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바울은 그것을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믿음, 구원) 너희에게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2:8)고 했다. 갈라디아 서신에서는 믿음의 본질, 즉 선물로 주어진 말씀을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는 율법 아래 매인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몽학선생 아래에 있지 아니하도다”(갈3:23-25)라고 표현했다.

성경과 율법을 통해 신앙생활을 하는 까닭은, 그것이 자기 안에 믿음의 존재로 역사하고 나타나는 그리스도를 알기 위한 방편이기 때문이다. 또 히브리서 11:1절에 나오는 믿음은 그 바라는 것들의 실상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 제10장을 제대로 이해하여야 한다.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 형상(eικων; 에이콘, 참 모습, 참 본질)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든지 온전케 할 수 없느니라”(히10:1)와

“성령이 우리에게 증언하시되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로는(그리스도께서 죄를 위하여 영원한 제사를 드린 후) 그들과 맺을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어린 양의 피)를 힘입어 지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히10:15-20)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즉 성소에서 지성소로 들어가는 막힌 길이 열리게 되어서 예수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은혜를 얻은 것이다. 똑같은 이야기를 예수 중심으로 보면 예수 안으로 성도된 교회가 들어간 것이고, 교회된 성도 중심으로 보면 성도 안으로 예수가 들어온 것이다. 이러한 신앙의 상태를 바울은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1-2)고 했다.

그러므로 율법에 막혀 있던 길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뒤에 진리의 성령으로 임하신 그리스도가 교회된 성도 안에 나타나시게 된다. 나타나게 되신 그리스도가 그리스도를 옷 입고 있는 성도들에게 들려주는 믿음의 소리, 믿음의 존재로 역사할 것을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오실 이가 믿음으로 나타나진 성도) 말미암아 살리라”(히10:37-38)고 한 것이다. 그렇게 진리의 성령이 믿음의 존재로서 제 안에 나타난 성도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υpοstasις ; 휘포스타시스, 본체) 즉 그 믿음이 소망하는 자들에게 믿음의 존재, 그리스도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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