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풀이

용을 잡으니 - 정광교회 박승현

LifeProduce 2020. 1. 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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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을 잡으니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20:1-4)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한다. 용은 일곱 머리에 열 뿔이 있고 머리에는 일곱 왕관이 있다(12:3)고 했다. 성경에서 말하는 숫자는 지금 현재의 숫자 개념과는 다르게 함축적인 뜻을 지닌 ()글자이다.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보라(ψηφιζω ; 프셉히조, 계산하다, (함축적 의미를) 판정하다, 규명하다, 탐구하다) 그것은 사람의 수니 χξς(, 크시, 스티그마) 혹은 육백 육십 육이니라”(13:18)라고 했을 때 여기 나온 χξς는 구약에 나오는 옛 뱀, 용을 헬라어 글자로 그려놓은 형상언어라 하겠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의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랜 뱀 리워야단(리브야탄 ; , 바벨론의 상징)=χ, 꼬불꼬불한 뱀=ξ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ς을 죽이시리라”(이사야27:1)을 보자. χ()는 날쌘 것을 상징하고 ξ(크시)는 꼬불꼬불한 뱀을, ς(스티그마)는 뱀이 머리를 쳐든 교만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7이라는 것은 모든 것, 전부를 말하는 것인데, 용 즉 옛 뱀이 된 사람의 생각을 토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계명 삼아 가르치는 모든 교회, 바벨론 큰 성을 이른다. 열 뿔은 열 가지 의미가 아니라 완벽한 뿔(권세, 종교 교리적으로 죄를 사해준다는 힘), 완벽한 절대적 권세, 자신들만이 천국 티켓을 보장해준다는 식의 권세를 용과 그것의 권세를 위임받은 짐승들이 차지해서 종교의 일을 한다는 것을 이른다.


신앙생활은 두 갈래로 나뉜다. 성경에서 보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하늘에 큰 이적(σημειον ; 세메이온, 지시, 표시, 이정표)이 보이니(οροω ; 호라오, 깨닫게 됨, 영적 각성) 해를(하나님) 옷 입은(연합한)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에는 달(반사체, 참 뜻 참 존재를 설명하는 도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 두 (하나님의 자녀)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의 면류관(하나님의 자녀가 자신의 면류관)을 썼더라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결국은 신앙의 대상이 걸어간 길을 자신의 육체를 통해 따라가며 조만간 살아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아파서 애를 쓰며 부르짖더라”(12:1-2)로 가는 이적이 그것이다

둘째로는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보이니 보라 한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왕관이 있는데 그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이리를 삼키고자 하더니”(12:3-4)가 있다.

 

첫번째 이적을 경험한 자, 즉 제 안에 그리스도가 있는 것을 깨달아 알게 된 사람은 이후 그리스도가 원하는 삶을 제 육체를 통해 살아가려고 애쓰는 몸부림을 치게 된다. 이러한 하나님의 증인된 성도들을 죽이게 된다는 것인데, 역사적 예수 그리스도를 위대한 하나님의 아들, 영원토록 섬김을 받아야 할 존재라면서 용의 자리에 앉혀 놓고 그 권세를 위임받아 하나님을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죽인다는 것이다.


계시록에 나오는 용을 잡으니를 예수님 말씀으로 살펴보면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사람이 먼저 강한 자(, 하나님을 위한다는 명분 아래 자기 욕심이 하나님에 의해 채워지길 바라는 사람의 생각)를 결박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σκευος ; 스큐오스, 그릇, 기구 물건)을 강탈(αρπαζω ; 하르파조, 땅의 의식을 하늘 의식으로)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강탈하리라”(12:28-29)고 하셨다.


용이란 하나님의 참 뜻을 알지 못한 채 당신을 저희가 원하는 쪽으로만 생각하고 열심 내는 잘못된 신앙의식이 있는 것을 뜻하며, 그 용이 내 안에 있었던 것을 알게 된 사람이 용을 잡은 사람들이다. 이러한 것을 사도 바울은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유대인) 하나님께 열심히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의(복음, 하나님의 올바른 지식을 바탕으로 흘러나오는 하나님의 심정)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10:2-4)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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