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풀이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라 (엡6:1~4)
kyaa 9
2025. 5. 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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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라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6:1~4)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상징하는 애굽에서 당신 백성을 빼내신 뒤에 시내산에 이르러 그들에게 십계명을 주셨다. 첫 번째에서 네 번째까지는 하나님 당신이 원하는 것이었고, 다섯 번째에서 열 번째까지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살아가며 지녀야 할 삶의 태도와 마음가짐이었다. 율법사가 예수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큽니까”라고 묻자, 마태복음 22:37~40절로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고 답하셨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그 하나님의 사랑을 배워서 만나지는 모든 사람을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두 계명으로써 십계명을 간략히 강조하여 설명해 주신 것이다.
십계명과 예수의 말씀을 병합하여 살펴보자. 첫째는 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알아가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둘째는 이웃 사랑하기를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사랑하라는 것인데, 그 이웃 중 첫째가 부모이다.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것이다. 그 순종은 맹목적이 아니라 주 안에서,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말씀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바울도 같은 뜻의 말씀을 했는데 다음과 같다. 디모데전서 5:8절에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고 하였다. 하나님과 예수, 바울은 한결같이 말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당신의 뜻을 올바로 배워 생활 속에서 첫 번째로는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며 돌봐야 한다”고 했다. 부모를 돌보고 순종하는데, 주 안에서 곧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이 없는 가운데 부모나 가족을 돌보는 것 또한 나쁜 것은 아닐지라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뜻에 합당한 것은 아닐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모르는 가족 돌봄이 오히려 가족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고 마10:1-21절을 통해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귀신 내쫓을 수 있는 성령)~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이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라 (성령이 하시는 말씀을 넘기지 않고 자신의 욕심과 생각을 따라서 말하면) 장차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 내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고 하였음을 참조해보자.
본문에 나오는 “네 아버지와 어미를 공경하라”는 말에 번역을 조금 덧붙이면, 공경은 상대의 인격이나 성품을 봐서 제 안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지 저들이 단지 내 부모여서 그런 마음과 태도가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마주하는 상대가 누구든 간에 나타나 보이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긍휼과 사랑이지 오로지 공경만은 아니다.
공경하라는 단어는 헬라어 ‘티마오’인데, ‘높이 평가하다, 가치를 두다’라는 뜻이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다. 그렇기에 좋든 나쁘든 부모 자녀 관계에서 하나님의 뜻을 배우기에 충분하기에 가치를 두고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고 그들을 돌보는 생활을 하라는 것이다. 공경할 수 있는 좋은 부모를 허락받았다면 더욱 감사하며 순종하고 섬기면 된다. 만약 그렇지 못하더라도 저들을 긍휼히 여기며 더욱 사랑으로 섬기고, 자기 자신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공경받는 부모 역할을 하도록 애쓰고 수고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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