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강해

영 광 (계1) - 박승현 목사님

LifeProduce 2016. 6. 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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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광 (참모습)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 삼으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한다고 계시록 기록자는 말하고 있다. 하나님도 예수 그리스도도 영광의 존재인 것이 자명하건만 다시금 예수 그리스도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아니하시더라”(7:37-39)는 말씀을 보자. 예수님이 생각하시는 참 영광은 이런 것이다. 예수 당신 안에 흘러넘치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성령의 강물을 마신 사람이 그 마음 밭을 적셔 아름다운 열매를 내는 과목을 키우고 먹을 만한 맛있는 채소를 내어 놓게 되는 것, 즉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는 것을 말한다.

요한복음 7(AD29년경)에서는 마음에 성령의 강물이 흐르는 제자가 없었기에 영광을 받지 못했다고 하셨는데 요한복음 17(AD30년경)에서는 영광을 받았다고 하신다. 즉 제자들이 예수 그리스도 자신처럼 성령을 영접하여 하나님 참사랑의 마음을 가진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다.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도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내가 저희를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내가 저희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 그 사랑이 저희 안에 있고 나도 저희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17:1-26)에서 이를 분명히 알 수 있다

능력

성경에서 가리키는 능력은, 첫째로 자기 안에 도사린 탐심을 없애고 어떤 형편에서든 자족하는 것이다. 그것을 바울은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4:11-13)고 했다. 있다고 교만하지 않고 없다고 비굴하지 않으며 자족하는 것이 능력인 것이다.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언제든 거기서 배울 것은 있다. 삶은 먼저 배우고 그 배운대로 살아보는 것이다.

둘째 능력은 내가 자족하는 능력을 가진 자 된 것처럼 주변사람도 그렇게 되도록 하는 능력을 말한다. 그것을 예수께서 그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10:1)고 했던 과정을 배워 그 능력을 받은 자가 결국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12:28)고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감화시키는 상태가 된 것이다.

세 번째 능력은 첫 번째, 두 번째 능력이 더욱 온전해질 수 있게 하는 것으로서 부모의 심정, 부모로서 보이는 사랑의 인내를 말한다. 그것을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일만 스승은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4:14-20)고 했다. 그러므로 참된 능력의 뿌리는 사랑이며, 그 사랑에 의해 나타나 실현되는 것을 능력이라 표현할 뿐이다. 빈 들판의 구석에서 겨울을 인내하고 때마다 꽃 피우는 능력을 보이는 민들레처럼 영광과 능력의 제자들이 계속 나오기를 바란다는 요한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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