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강해

그의 발은 빛난 주석 (계1) - 박승현 목사님

LifeProduce 2016. 6. 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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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발은 빛난 주석

 

그의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 소리와 같으며(1:15)

 

그의 발은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다는 것은, 에스겔 선지자나 다니엘이 환상에서 보고 말한 눈을 들어 바라본즉 한 사람이 세마포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우바스 정금 띠를 띠었고그 눈은 횃불 같고 그 팔과 발은 빛난 놋과 같고 ”(10:5-6)와 같은 맥락이다. 발을 빛난 주석 놋 등으로 표현한 것은 하나님께서 당신 존재를 드러내실 준비를 끝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하나님 당신께 비추어 어떤 생각과 마음, 행위가 바람직한가 그렇지 않은가를 드러내어 당신의 뜻을 제대로 배워 알고 산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결과가 어떠한지 보게 할 것이란 것이다. 인간적 의미로 심판의 의미가 있지만 그 심판은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 어떤 아이는 부모가 타이르고 가르치는 말을 감사로 알지만 그렇지 않고 자책하고 실망하는 아이도 있다. 그처럼 하나님 말씀의 존재가 반드시 우리 삶의 결과에 분명한 영향을 주신다는 것이다.

2:18 이하 두아디라 교회에 말씀 하실 때, 눈이 불꽃 같고 발이 빛난 주석 같은 이가 가라사대 했음을 기억해야 한다. 책망 받을 일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머저 벗어버리기를 원하시는 분이다. 우리들이 후회할 것 없는 구원의 삶을 온전히 누리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 같으며

눈과 발을 묘사한 불꽃이라든가 빛난다는 표현에는 작은 허물조차도 허락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엄위함이 드러나지만, 구것이 다름 아닌 우리들을 위한 것이라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렇기에 남의 눈에 있는 들보가 아닌 제 눈의 띠를 먼저 볼 줄 알아야 한다는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인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간직하신 안자이시기에 죄인의 허물을 책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지적하시는 것이다. 그리하여 당신의 음성을 많은 물소리 같다고 한 것이다. 성경의 역사적 무대인 이스라엘은 물이 귀하고 그래서 더 소중한 곳이다. 물은 곧 생명이다. 또한 성령은 사람을 일러 밭이라 하는데, 사람들은 마음밭, 옥토를 마련하여 좋은 생각()을 갖고 선한 행동을 하며 살려고 애를 쓰지만 자주 실패하고 만다.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다보면 마음밭을 윤기 있고 풍요롭게 가기 어렵다. 오히려 거칠고 메마른 바람만 맞고 마음이 스산해지기 십상이다. 그렇지만 인자는 내 허물을 지적하시더라도 마음밭을 온화하게 적셔 주는 단비를 주시는 것이다. 세상 종교인들은 입으로는 예수처럼 누구나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흐른 뒤 주변사람의 마음밭이 촉촉하고 윤기가 돈다면 그 사랑은 옳은 것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신이 말하는 사랑에 대해 곰곰 생각해 봐야 한다. 시간이 흐른 뒤라도 내 마음밭을 적셔주는 아름다운 사람이 있었노라 추억하고 말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리라. 그런 사람이 되어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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