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강해

이세벨의 교훈을 받지 아니한 자들 (계2) - 박승현 목사님

LifeProduce 2016. 8. 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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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벨의 교훈을 받지 아니한 자들

 

두아디라에 남아 있어 이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소위 사탄의 깊은 것을 알지 못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 다른 짐으로 너희에게 지울 것은 없노라 다만 너희에게 있는 것을 내가 올 때까지 굳게 잡으라(2:24-25)

 

사람은 주변환경, 주변사람이 선하면 같이 선해질 수 있으나 주변환경과 여건이 선하지 않으면 악해지기 쉽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품으며 하나님의 심정을 느끼고 살아가야만 자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다주변환경이나 여건과 관계없이 사랑을 품고 살아가는 지혜로운 성도들에게 이세벨의 그릇된 교훈에 눈도 돌리지 않은 채 사단의 깊은 것을 알지 못하고,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말씀하신다.

사단의 깊은 것이란 하나님의 깊은 것”(고전2:10)을 찾는다고 하는 그릇된 영지주의(靈知主義, 영적 지식 중심의 종교인) 사상을 풍자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릇된 영지주의 사상 아래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깊은 것을 안다고 주장하는 이세벨 같은 집단이 자생하게 되었고, 이러한 집단을 흠 잡는 말로서 사단의 깊은 것이라는 말을 사용하게 되었다는 견해가 있다. 또한 성경 자체로 보면 하나님의 깊은 것은 결국 사랑의 핵심이며, 사단의 깊은 것의 뜻은 하나님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실상 자신의 세상적 욕심을 위하는 것을 말한다.

예수님이 세상적 계산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려는 베드로를 향해서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는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 하는도다 하시고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육적 자아, 에고)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16:23-24)고 하신 것을 통해 살펴 볼 수 있다. 곧 이것은 사단의 일이며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썩어질 육체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과 썩지 아니할 것,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기 위한 신앙생활을 하는 두아디라의 남은 성도들은 다른 짐을 지울 것이 없으니 지금처럼만 신앙생활을 해나가라는 권면인 것이다. 참된 신앙이란 합리적이고 적당한 처세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물론 융통성 없는 것을 무조건 참되다고 하지도 않는다. 어떤 경우든 근본으로는 성경의 말씀을 토대로 한 사랑에 중심을 둔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기는 자

신앙생활에서 이기는 것은 없다. 하나님이 결과적으로 그렇게 추켜세울 뿐이다. 이기는 것은 없고 은혜 가운데 견뎌내는 것이다. 두아디라 교회에서 이세벨의 교훈이 영향력을 행사했듯이 우리 주위의 신앙 집단에서도 예수님 때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음을 분명히 볼 수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믿고 의지할 만한 사람과 공동체가 없으므로)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24:11-13)고 했다.

믿을 만한 사람이 없다고 한탄할 일이 아니다.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되겠다고 하나님 앞에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서 살아가면 된다. 믿을 만한 공동체를 찾는 일도 마찬가지다. 힘들고 부족하지만 서로가 격려해주고 수고하다 보면 내가 선 자리가 믿고 의지할 만한 공동체의 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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