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강해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계3) - 박승현 목사님

LifeProduce 2016. 8. 3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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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3:18)

 

믿음, 신앙, 종교의 문제는 군중과 타인이 제 자신을 어떻게 평가해주느냐에 있지 않다. 타인과 군중은 공연장의 관객과 같아서 제 볼일이 끝나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는다. 예수님과 바울, 다른 믿음의 선진들도 그것을 알았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몇몇 여자들만 남고 떠나간 제자들과 군중들을 원망하고 슬퍼하기보다 세상에 기운 사람들의 행동이 그럴 수밖에 없음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도 제 자신 안에 하나님이 여전히 함께 있음을 감사했고 자신의 영혼을 하나님께 부탁했다. 그리고 자신보다는 육체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나가야 할 제자들과 사람들에 대한 사랑 밖에 없었다.

참 신앙은 예수님과 같은 것이다.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크게 요동치지 않고 제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움직임을 따라 느끼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그것을 안자는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라고 하신다. 구약 말라기에는 맑은 거울 앞에 서면 더러운 모습의 자신을 피할 수 없듯이 하나님 앞에 서게 되는 날에는 불로 연단한 금과 은이 아니면(순수하고 경험된 믿음이 아니면) 불순물이 가득한 잡석에 불과한 것이라고 하였다.

그의 임하는 날을 누가 능히 당하며 그의 나타나는 때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는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을 것이라 그가 은을 연단하여 깨끗하게 하는 자같이 앉아서 레위 자손을 깨끗이 하되 금, 은같이 그들을 연단하리니 그들이 의로운 제물을 나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3:2-3)하였다.

이론과 생각으로 하는 신앙은 즐겁고 행복할 수 있지만 정작 타인에게 힘이 되지 못한다. 비록 하나님이 제 안에서 로서 있을지는 모르지만 싹이 나고 자라서 하나님이 역사하게 하지는 못하는 것이다.

그것을 바울은 말하기를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있는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인내, 환난, 연단, 훈련이라는 실제적 믿음이 되지 못하고 바라만 보는 상태)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소망이 부끄럽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5:1-5) 했다.

내가, 우리가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하기를 원하는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 안에서 역사하신다. 그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가 하게 될 때에 불로 연단한 금을 가지게 된다. 믿음은 믿음이신 그 분이 제 안에 오게 하는 마중물이다.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가 율법 아래 매인 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몽학선생 아래 있지 아니하도다”(3: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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