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강해

불붙는 큰 산 (계8) - 박승현 목사님

LifeProduce 2017. 3. 1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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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붙는 큰 산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 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지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지더라(8:8-9)

 천사들이 나팔을 불 때, 곧 하나님의 참 뜻을 세상에 전파할 때마다 자신이 하나님의 큰 성이라고 착각한 사람들이 실상이 만천하에 드러나 그들이 세상을 얼마나 혼탁하게 했는지 밝혀진다.

 성경은 그 당시 경제, 군사적으로 다른 나라들을 압도했던 애굽(이집트), 바벨론을 세상혹은 갈대 지팡이’ ‘불붙는 큰 산이라고 했다. BC595년경 선지자 예레미아가 이스라엘 백성과 바벨론-유다(이스라엘)가 징벌 당한 것은 지도자인 왕, 선지자, 제사장 등이 잘못 인도했기 때문이다. 그 징벌의 도구로 선택된 것이 바벨론인데, 정작 바벨론은 제가 하나님의 도구인 줄 모르고 제멋대로였다.

해서 이사야 선지자는 바벨론의 멸망을 선포했고(47:1-5), 실제로 바사 왕 고레스에 의해 BC539년 멸망했다)-에 대해 다음처럼 말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온 세계를 멸한 멸망의 산아 보라 나는 네 대적이라 나의 손을 네 위에 펴서 너를 바위에서 굴리고 너로 불탄 산(쓸모없는 존재)이 되게 할 것이니 사람이 네게서 집 모퉁이돌이나 기촛돌을 취하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영영히 황무지가 될 것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51:25-26)가 그것이다.

불붙은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지우매

예수님이 잎사귀만 무성하고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사랑 없는 바리새인,유대인,대제사장,서기관들)를 보고 말씀하셨다.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게 열매가 맺지 못하리라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치 아니하면 이 무화가 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지우라 하여도 될 것이요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21:18-22)

이 무슨 뜻인가? 불탄 산처럼 쓸모없는, 존재 가치가 없는 산(개인이라기보다 작게는 공동체, 크게는 나라를 뜻함)은 바다(세상, 쓸모없는 나쁜 존재, 좋은 고기는 그릇에 담으나 못된 것은 내어버리는 장소(13:48 참조)를 나타내기도 함)에 던져져서 세상의 지탄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불붙는 큰 산 같은 것을 바다에 던져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된다고 한다. 피는 몸(존재) 속에서 돌고 돌아야지 밖으로 나온 피튼 오히려 그 몸을 해치는 역할을 할 뿐이다. 생명의 요소가 어느덧 죽음, 파멸의 원인이 되고 만 것이다.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지더라

바다(세상)에는 건져내지 못한(구원의 여정 속으로 들어오지 못한) 존재들이 있고 배들(신앙공동체)이 깨진다고 했다. 불붙는 큰 산 같은 그릇된 존재에 의해 그릇에 담겨질 정도로 자라지 못하고 구원의 항구에 도착하지 못한 배들이 깨진 것을 나타낸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이 재앙인가 하면 그렇지 않다.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세상 속에서 세상 것을 위하지 않고 세상을 위해 하는 것을 마음에 품고 싸우는 선한 영적 싸움)을 주러 왔노라”(10:34)고 하셨다.

예수님이나 하나님의 참 뜻을 선포하는 천사가 나팔을 불게 되면, 세상에서는 자신이 육체적으로 살아 있지만 영적으로는 죽어 있는 산송장이었고 또 구원의 항욱에 이르지 못한 난파선이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스스로 진리의 칼 아래 베어지는 은혜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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