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강해

네째 진노 대접 (계16) - 박승현 목사님

LifeProduce 2017. 3. 1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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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째 진노 대접

 

네째가 그 대접을 해에 쏟으매 해가 권세를 받아 불로 사람들을 태우니 사람들이 크게 태움에 태워진지라 이 재앙들을 행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훼방하며 또 회개하여 영광을 주께 돌리지 아니하더라”(16:8-9)

 

성경에서 보이는 비유는 한 가지 의미로만 볼 수 없으며 신앙과 지식의 크기에 따라 다양한 뜻을 찾아볼 수 있다. 네째 재앙은 에 쏟았는데, 여기서 해는 말 그대로 하늘에 뜬 일 수도 있고 자신이처럼 여기는 종교 지도자를 이르는 것일 수도 있다. 하늘에 떠 있는 해(태양)라고 한다면, 사람의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자연을 통해 베푸시는 은총이 재앙이 되고 만 것을 나타내는 것이겠다.

그러나 어떤 무리가 저지른 죄로 인한 재앙이 죄를 저지르지 않은 다른 사람에게도 임하기에 공의의 하나님은 자연을 통한 재앙으로 심판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5:45)고 한 것이 하나님의 모습이다.

네째 재앙은 해가 권세를 받아 뜨거워져서 (강퍅해지고 교만한) 사람들을 불로 태우는 것이다. 왜 불인가? 실천 없는 그릇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심정 없이 하나님의 위치에 서서 타인을 가르치는 자라서 그러하다.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의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2:26-3:12 참조)인 것이다.

계시록 8장의 네째 나팔 재앙에서는 해가 빛을 잃고 달과 별도 어두워진 반면(8:12) 여기서는 타오르고 뜨거워져서 사람들을 태운다. 나팔 재앙에서 의 존재의 실상을 파악하지 못하고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이 지도자로 알고 모시던 같은 존재 때문에 재앙을 받는다.

길을 잘못 들어선 종교집단에 의해 피해를 보는 요즘사람들 또한 똑같은 경우이다. 그래서 호세아 선지자는 내 백성이 지식(지혜, 지식, 하나님의 뜻이 마음속에서 의지를 북돋아주는 힘)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도다”(4:6)고 했다. 또한 솔로몬 왕은 의인은 그 지식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느니라” (11:9) 하였으니, 그 지식의 본질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다”(1:7)에서 바로 알 수 있다.

진노는 하나님의 최후의 수단이다. 지식을 마다하고 지혜를 버린 우리를 사단의 올무에서 건지시려는 결단인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은혜의 재앙에도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고 제 기준에 맞춘 신앙의 깃발을 더욱 높이 들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그 이름을 훼방하고 모독한다. 탐심을 씻어내는 거룩한 말씀, 진정한 천국으로 향하는 진주 같은 마음을 외면한다. 그보다 더 빨리 손잡고 용납하는 것은 다른 복음, 다른 영, 다른 예수이다. 지옥의 문을 여는 거짓 복음, 교만과 독선을 부추기는 허영의 영, 가시면류관 대신 화관을 쓰고 십자가에 걸터앉아 돈과 권력의 언덕을 타고 넘는 그런 예수를 믿고 따르며 받들어서야 진노를 면할 길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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