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강해

성경과 검과 철장 권세 (계19) - 박승현 목사님

LifeProduce 2017. 3. 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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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검과 철장 권세

  그의 입에서 이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저희를 철장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19:15)

 

믿음이 충만한 진리의 존재는 편협한 태도로 편견에 사로잡혀 영적 전쟁을 하지 않는다. 그 싸움은 자신을 높이고 군림하는 위한 것이 아니다. 상대에게 참된 진리의 행복을 전해주기 위한 것이다. 진리의 사람은 세상 모든 사람(만국)에게 자기 안에 살아 움직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바탕으로 한 말씀을 선포해서 듣는 자들을 위로하고 힘을 주거나 양심의 가책을 받게 한다. 지독한 악에 물들어 헤매는 사람들은 오히려 더 강퍅해지기도 한다.

계시록 이전에는 지도자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이 지팡이였다. 계시록에서는 지팡이 대신 철장, 즉 쇠지팡이가 권위의 상징이 된다. 왜 그런가? 진리를 지식으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진리에 헌신하여 일체가 된 지도자로서, 타인이 이해하거나 알아주든 말든 간에 휘거나 부러지는 일 없이 실존하는 영적 세계의 실상을 전도하는 데 나아가 결코 물러서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씀을 들어보자.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권유하시므로 내가 그 권유를 받았사오며 주께서 나보다 강하사 이기셨으므로 내가 조롱거리가 되니 사람마다 종일토록 나를 조롱하나이다 대저 내가 말할 때마다 외치며 강포와 멸망을 부르짖으오니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여 내가 종일토록 치욕과 모욕 거리가 됨이니이다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중심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20:7-10)라고 했는데, 쇠지팡이 같은 지도자, 진리의 사람은 조롱을 당하고 핍박을 받는 때라도 하나님의 이름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은 견딜 수 없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 저들 세상사람이 조롱하고 핍박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기에 그런 것이다. 그러므로 때를 기다리지 않고 더욱 힘써서 자기 안에 불타오르는 사랑의 심정과 진리의 지혜를 전할 뿐이다. 이를 두고 철장을 지녔다고 하는 것이다.

철장으로 다스린 결과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는다는 무슨 뜻인가? 잘못된 신앙은 편견과 고정관념에 매이게 된다. 잘못 전파된 신앙은 가치관이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해서 배타적일 뿐 아니라 비난, 진노의 마음과 태도를 마땅하고 의로운 것으로 여기고 제 기준의 신앙을 지키거나 강요하기 위해 성전이라는 미명 아래 잔혹한 일을 서슴지 않고 벌인다. 이렇듯 그릇되고 편협한 의식을 지닌 자에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물러설 수 없는 진리와 사랑의 마음, 생활에 뿌리를 둔 참된 교훈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다. 그리하여 그들 스스로 잘못된 의식을 철저히 뿜어내는 환난의 수고를 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을 두고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는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저들은 이제 진노의 구원을 받은 것이니, 즉 진노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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