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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야기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요8) -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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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저희가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케 되리라 하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요8:33-35)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을 자유케 해준다는 말에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케 되라 하느냐”고 큰소리를 친다. 그러자 예수님이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고 다시 말씀 하신다. 많은 사람들이 몸으로는 자유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정신으로는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종의 삶을 사는 경우가 많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종이라 함은 죄의 종으로 사는 것이다. 죄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며, 탐심, 음란, 부정, 사욕(邪慾),악한 정욕… 등으로써 명분도 없는 개인적인 것이 있는가 하면 명분은 하나님을 위하나 실상은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데도 자신의 욕심에 사로잡혀 열심은 있으나 기쁨이나 감사가 없고 그로인해 주변 사람에게도 아름다운 덕을 베풀지 못하는 일 따위가 있다.

 종의 삶과 자유의 삶
 누구나 한 때는 종의 삶을 살기 마련이다. 몸으로는 그렇지 않을지라도 말이다. 세상의 학문이 아니라 영적 지혜를 추구한다 해도 일정 기간은 종일 수 있다. 그러나 끝까지 종이어서는 아니 된다. 그것을 예수님은 “제자가 그 선생보다, 또는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못하나니 제자가 그 선생 같고 종이 그 상전 같으면 족하도다”(마10:24-25) 라고 말씀하셨다.

선생이 되어지고 상전이 되어지기 위해서는 제자다운 제자가, 종다운 종의 과정을 성실히 견디어 낸 자라야 한다. 진리의 존재자가 곧 자유의 존재자인데, 진리의 존재자가 되어지고 난 뒤에 자유의 존재자가 되는 것은 가능해도 자유의 존재자가 된 후에 진리의 존재자가 되어지는 법은 없다. 밥을 먹으므로 배가 부를 수는 있어도 배가 부르니까 밥을 먹은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억지일 뿐이다. 
 

성경의 종 된 삶은 세상에 드러내기 좋은 삶이다.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롬13:10)는 말씀을 살펴보자. 율법은 완성되지 못한 사랑이므로 종과 제자의 과정을 겪어야 한다. 그러나 어느 날 ‘무엇이 사랑이다’ 라는 지식을 넘어 문자적이고 율법적인 사랑을 어기는 것 같아도 사랑을 완성되게 하는 때를 맞이할 것이다.

그러나 율법이라는 기초가 없는 사랑의 집은 가짜이다. 진정한 사랑은 종과 제자라는 섬김과 배움의 마음 자세를 결코 망각하는 법이 없다. 그것을 예수님은 “너희 마음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2:5-8)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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