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狹窄)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마7:13-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다. 길이 협착해서 그 문에 이르도록 같이 걸어갈 도반(道伴)도 적었겠지만 그조차도 같이 통과할 수는 없다. 오직 혼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문이다.
그것을 바울은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예하고자 함이라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지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은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그러므로 내가 달음질하기를 행방 없는 것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같이 아니하여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 함이로라."(고전9:23-27)고 했다.
또한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빌4:9), "너는 배우고 확신 되어진 일에 거하라"(딤후4:14)고 했다. 이 말은 배우고 생각해 보고 확신이 선 뒤에 행동하라는 것이다. 배우고 생각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사상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서 자기의 사유(思惟 : 생각함, 경험과 사실을 비교하여 그 관계를 정하고, 여기에 기초하여 아직 경험하지 않은 지경에 이르는 정신작용. 개념, 판단, 추리의 세 가지 작용을 포함)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넓은 길이란 배우되 생각하지 아니함이요, 좁은 길이란 배우되 생각하는 것이다.
좁은 문이란 배우고 생각하는 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만의 그 무엇이 꽃피워진 것을 말한다. 배우고 생각해서 확신이 서는 일이 생명같이 중요하다는 것은 스스로 돌아봐서 무엇이 옳은 일인지 분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돌아봐서 옳은 일이면 세상에서 혼자라도 두렵지 않으며, 옳은 일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의 삶을 살아가게 한다.
또한 좁은 문이란 의식과 행동이 일치한 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문이다. 좁은 문을 통과해 생명에 이른 자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좋은 나무다. 좁은 문을 통과하지 않고 넓은 문을 들어간 자들이란 나무는 좋지 않은데 좋은 열매로 치장한 자들이다. 즉 외식하는 자들이다.
넓은 문
하나님의 사람들이 성경을 배우는 것은, 성경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의 인격에 이르러 그것이 행동으로 나타나게 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자기의 내적 성장은 도모하지 않고 다만 남을 가르치는 자는 배운 지식으로 밥그릇을 위해 지식을 파는 것에 불과하다. 또 그 지식을 배우는 자는 적당한 돈을 주고 천국 티켓을 가졌다는 거짓 위안과 지식으로 자기의 겉모양만 치장하는 것이다.
넓은 문이란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이며, 그 문은 홀로 들어가는 문이 아니라 무리가 들어가는 문이다. 무리가 나의 힘의 근원이 되고, 나는 또 다른 사람에게 무리의 일원이 되어 멸망으로 인도하는, 서로 소경된 인도자가 된다. 즉 "자기 종교의 유전(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는 소경이 되어 소경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다"(마15:14)와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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