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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풀이

성령과 신부 - 정광교회 박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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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과 신부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계22:17)

 

바울의 표현으로 보면, 성령과 신부는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에서 보듯 자기를 버려 나를 믿음 안에서 살게 한 분이다. 계시록에서는 성령과 신부가 와서 듣는 자, 목마른 자, 원하는 자들에게 값없이 생명수 즉 성령의 말씀을 원없이 넘겨주겠다고 했다.

성경에서는 육체의 겉사람을 하나님의 성령을 은혜로 받기 전 상태에 있는 짐승이라고 표현한다. “그레데인 중에 어떤 선지자가 말하되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장이라”(디도서1:12),     “여호와께서 나의 신(성령)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바실; 살덩어리, 짐승) 됨이라”(창6:3)고 하였다.

이러한 천형의 벌을 받은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성령, 신의 성품을 받으면 받을수록 힘들고 괴로워하게 되는 한때를 보내면서 이렇게 고백한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5:17-24) 하고

또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 죄의 법을 섬기노라 그러므로 이제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7:22-8:2)고 했다.

육신이 성령의 도구가 되기 전과 후 어느 때이든 육체적 본성에 충실하긴 마찬가지라지만 성령이 육신의 본성을 절제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셔서 원하시는 행동을 하게 될 때, 짐승이 성령의 도구된 몸의 행실을 하게 될 때 성령의 신부된 몸이 된다. 그러므로 성령은 하나님의 은혜로 찾아온 신랑이요 그리스도, 제 속에 소망으로 새겨진 은혜의 약속 말씀이요 남편이 된다. 해서 신부는 그러한 제 속의 남편이 인도하는 길을 충실히 따르는 그러한 겉사람이 된 몸을 가리킨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자기에게 주어진 은혜의 성령을 주변사람에게 전하고자 하는 그 열심을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고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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