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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강해

볼지어다 (계1) -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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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지어다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1:7)

 

볼지어다(Ιδου 이두), 예전에 했던 말의 결과가 비로소 드러나게 되었을 때 봐라, 내가 말했었지 않느냐라는 뜻으로 하는 말이다. 계시록의 기록자는, 예수님이 육신을 가지고 살아 계실 때에 한 말씀대로 지금 이루어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오시리라는 한글로 번역되면서 미래형을 취하고 있으나 헬라어 사본에는 현재형으로 되어 있다. 봐라, 지금 구름을 타고 오시지 않느냐는 뜻이다. 성경에서 구름은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12:1)라거나  이성 없는 짐승같이 본능으로 아는 그것으로 멸망하느니라 화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갔으며 고라의 패역(悖逆)*을 좇아 멸망을 받았도다 저희는 기탄없이 너희와 함께 먹으니 너희 애찬의 암초요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요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이요”(유다서 1:10-12)에서 찾아볼 수 있다.

즉 성경에서 말하는 구름은 말씀의 생명수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으면서 타인의 마음 밭에 물을 대줄 수 있는 증인을 가리킨다. 하지만 물 없는 구름이라면 어떨까? 이런 자들은 지도자 노릇을 하고는 있지만 그 영혼은 찾아볼 수 없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생명수를 건네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을 자신을 위한 유익의 대상으로 여기며 사는 거짓 목자들, 그런 부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봐라 구름을 타고 오시지 않느냐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말씀의 삶을 사는 증인들과 함께 오시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느냐로 이해하면 되겠다.

그를 찌른 자들도 볼 터이요

이 말씀을 이해하려면, 구약에서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거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그를 위하여 통곡하기를 장자를 위하여 통곡하듯 하리로다”(12:10)를 알아야 한다. 이 말씀은 하나님 백성들의 참된 회개를 의미하는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것에 대해 뉘우치는 모습을 예언한 말씀이라 할 수 있다.

계시록은 그 예언의 말씀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성취되는 것인데, 하나님은 당신 뜻대로 살지 못한 자에게도 당신의 은혜 가운데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주셔서 그들의 죄를 기억나게 하므로 회개하도록 해주신다는 것이다. 그것을 예수님은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을 들어서내가 내 성령을 줄터이니 그가 심판을 이방에 알게 하리라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12:18-20)라고 하셨다.

 이 말의 뜻은 상한 갈대처럼 사람에게 유익보다 아픔을 주는 사람들, 불을 밝혀 어둠을 물리치기보다 연기를 피워 사람들을 눈물 나게 하는 사람들일지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의 성령을 주시겠다는 것이다. 즉 자신들의 잘못을 느끼고 회개하도록 해서 하나님과 함께 살지 못했던 때를 철저하게, 눈물의 통곡으로 뉘우치게 하고, 그 시점 이후로 하나님의 사람을 위해 살도록 하시겠다는 뜻이다. 이렇듯 오래도록 참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이 땅 모든 족속들에게 두루 미치게 되고, 그 은혜를 입은 자들이 그릇된 삶을 뉘우치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복하여 운다는 것이다.

설날이다. 매일매일이 새 날이고 처음이고 시작이니, 오늘 지금 이 순간 뉘우치고 말씀의 은혜에 감복하여 기쁘게 운다고 해도 아무도 흉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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