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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강해

나는 알파이며 오메가라 (계1) -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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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파이며 오메가라

 

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1:8)

 

헬라어의 처음이 Α(알파)이고 마지막이 Ω(오메가)이다. 알파벳으로 치면 ΑΖ일 것이다. (하나님)는 알파요 오메가라는 말씀의 뜻은, 하나님이 사랑이시므로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으로만 존재한다는 것이요 사랑(성령)으로 시작해서 사랑(성령)으로 마치신다는 것이다. 사랑이 흔한 말이 되긴 했으되 실제로 삶을 그 사랑으로만 채워 살아간다는 것이 가능하기나 한 일일까?

어떤 사람은 사랑으로 대하려는 나를 아예 상대하지 않으려 할 수도 있고 내 영적 역량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의 한계 때문에 어떤 것이 사랑인지 분별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 내가 너희에게 다만 이것을 알리려 하노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은 율법의 행위로냐 듣고 믿음으로냐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 ”(3:1-3)고 했다.

바울은 갈라디아 서신에서 사랑으로 시작했다가 사랑이 아닌 욕심(명예, 권위, 은혜 아닌 자신의 열심에 의한 공로의식)으로 구원을 이루려 하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은혜로 시작했다고 해도 은혜로 마치기는 쉽지 않다. 영적으로 항상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육체라는 지체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의식)의 흐름을 지켜봐야 하며 말과 행동을 감찰하는, 말갛게 깨어 일어나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만 한다.

결코 수월하다고 할 수 없는 삶이다. 신앙인들도 아주 잠들지는 않았더라도 어느 순간 졸거나 해찰할 때에는 사랑이 아닌 것으로 일을 진행하게 될 수 있다. 베테랑 모범운전수라도 방심해서 사고를 내는 것처럼 육체라는 지체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의식의 흐름, 감정의 변화)을 잘 지켜보는 영적 민감함이 없으면 제대로 살기 어려운 것이다.

그것을 바울은 나의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원하는 이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그것을 함이라이제는 이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 (αμαρτια 하마르티아 () תאטח하타아트; 그릇된 습관)니라내 속사람(마음, 영적 의식, 영적 존재)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겉사람)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그러므로 이제 (육신을 좇지 않고 오지 성령을 좇아 행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7:15-8:1)라고 하였다. 어렵고 힘들다는 얘기다.

그러나 하나님은 항상 사랑으로만 존재하신다.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치 않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121:3-4)라는 말씀이 있다. 영이신 하나님은 항상 깨어 있기에 사랑으로만 존재하시며 사랑으로만 행하신다. 그와 같은 하나님을 소망하며 사는 사람들은 졸거나 잠들기도 하겠지만 언젠가는 소망이 부끄럽지 않게 되는 날이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이제도 전에도 앞으로도 존재 하신다.

사랑은 항상 있어 왔고 있을 것이다. 사랑에 등 돌리지만 않는다면 하나님을 이전에 만났을 것이요 현재 만나고 있으며 또한 앞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전능하시며, 전능이란 마음대로 하실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사랑하신다는 말이다. 사랑은 전능한 힘이다. 사랑은 안타까움은 있지만 조급함이 없으므로 영원토록 기다릴 수 있다. 상대를 힘으로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 녹아들어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어느 날 대상적(관념적) 하나님은 없어지고 하나님과 하나가 된 자신을 보게 될 때 당신이 전능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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