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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강해

흰 옷 입은 자들 = 환난에서 빠져나오는 자 (계7) -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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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옷 입은 자들 = 환난에서 빠져나오는 자

 

장로 중 하나가 응답하여 나에게 이르되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7:13-14)

 

성경에서 하나님의 천국 잔치에 참석한 합당한 사람들을 그리스도로 옷 입었다(13:14, 3:27)고 한다. 또한 밝고 빛나는 세마포 옷을 입었다(15:6)라거나 희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었다(19:14), 혼인잔치에 합당한 예복을 입었다(22:11참조)고 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그리스도로 나타난 편지(그리스도의 삶이 성도를 통해 읽혀지듯이 느껴져야 함을 상징)가 되어야 하듯이 옷을 입었다는 것은 그 사람의 삶에서 하나님과 그리스도가 느껴져야 함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리하여 흰 옷 입은 자들이 하나님의 보좌가 되어 세계 곳곳에 있는 것을 본 하늘의 천사들이 엎드려 경배하며 구원의 섭리를 아멘하며 영광을 돌리자, 장로 중 하나가 내게(요한) 이 흰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고 묻는다. 내가(요한) 가로되 내 주여 당신이 알리이다 하니, 나더러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알렀다는 것이다.

 큰 환난

세상의 환난은 물질적 곤고함이나 질병에 따른 고통, 주변환경에서 비롯되는 큰 어려움 등일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신앙인의 큰 환난은 이런 어려움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이는 깨어난 자들의 고통을 말하는 것이다. 육체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영적 존재를 담는 도구인 것을 알지만, 그 육체를 영혼을 위한 삶에 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자신의 참 존재가 영적인 존재임을 망각하는 순간 육체가 곧 자신인줄 착각하고 육체만을 위해 살아가려는 어리석은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을 시험에 든다고함) 기도하라 마음(, 퓨튜마, 본질적으로는 하나님과 연합되 하나님의 속성된 존재)에는 원이로되(준비되었다, 깨어났다) 육신이 약하도다(육체를 영을 위한 도구로 훈련시켜 놓지 못해서 영의 마음과 달리 지체의 마음이 지체의 습관을 따라 행동함)”(26:4)가 그것이다.

바울 사도는 이러한 훈련되지 못한 육체를 마음()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 하느니라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바라보고 즐거워할 때와 달리 자신 또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제 육체를 통해 살아가려 함으로써 생기는 환난을 오히려 즐거워함)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5:2-4) 고 했던 것이다.

또 소망을 이루기까지 겪어야 하는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 (구원의 복음을 위한 경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했다”(고전9:23-27참조)면서 자신의 경험을 간증했다.

나의 사랑이 다양한 사람에게 진실되고 한결같은 모습으로 전해지는 삶을 살 수 있게 되기까지의 과정, 그때의 훈련이 환난이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는 자신의 내면이 사랑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된 자이다. 그러나 그 속 깊은 사랑을 제 육체를 통해 드러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므로 환난을 통과한 자만이 사랑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 환난 받음을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었다고 표현한 것이고, 히브리서 기자는 너희가 좌와 싸우되 아직 피 흘리기 까지는 대항치 아니하고”(12:4)라고 했다. 이는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었다는 것은 죄와 피 흘릴 때까지 싸웠다는 뜻이다.

*죄( ;히타아트) : 그릇된 습관, 영의 마음에 불손종하는 본질상 진노의 육체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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