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해 삼분의 일과 달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받아 그 삼분의 일이 어두워지니 낮 삼분의 일은 비추임이 없고 밤도 그러하더라 내가 또 보고 들으니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큰 소리로 이르되 땅에 사는 자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니 이는 세 천사들이 불어야 할 나팔 소리가 남아 있음이로다 하더라”(계8:12-13)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태양과 달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침(πλησσω 플레쏘오;부수다, 타격입다)을 받아 그 삼분의 일이 어두워지니 낮 삼분의 일은 비췸이 없고 밤도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는 별이 떨어져서 물들의 삼분의 일이 쑥물(쓴물)이 되게 했는데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해, 달, 별들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받아 그 기능을 상실했다. 셋째보다 조금 더 진전된 계시의 나팔을 통해 영적 세계의 실상이 세상에 밝혀지므로 거짓 해, 달, 별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되는 것이다.
바울사도가 “사망아 너희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스테판 사본은 음부로 기록됨. 사망이 개인적 죽음을 말한다면 음부는 집합체를 말한다)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고전15:55-56)고 하였다. 사망이란 육신이 죽은 상태가 아니라 제 마음 속에 하나님의 참사랑은 없고 탐심만 가득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나 보내신 이(하나님=사랑)를 믿는 자는 영생(신의 성품이 충만한 상태)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5:24)라고 하신 것이다. 또한 야고보 장로는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약2:13)고 했다.
참 생명은, 스코틀랜드 신학자 헨리 드럼몬드가 “내가 정말 살아 있었던 순간은 사랑의 마음으로 행동했던 순간이었다”라고 말한 대로 육신의 생존에 있지 않고 행동하는 사랑으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한결같이 충만한 생태를 말한다. 사망이 이기는 것,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하였는데, 전갈이나 벌처럼 쏘는 것은 탐심이고, 하나님의 참 뜻을 모른 채 제 기준의 하나님을 타인에게 뱀의 독처럼 쏘아 주입시키는 것은 죄이며,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어떤 것에 헌신하게 하는 것은 강제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예수님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22:37-39)고 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을 참으로 사랑하면 자기 이웃을 자기 몸(본능)처럼 사랑하라”는 것과 같은 말이다.
하나님 사랑은 추상적이고 관념적이지 않고 주변의 삶에 있다. 그러므로 제 주변의 삶은 외면한 채 성경의 문자를 들어 사랑하라고 강요하는 거짓 종교 지도자들(해, 달, 역할을 하는)은 네 번째 계시의 나팔 앞에 설 자리를 잃게 된다.
공중의 독수리가 큰 소리로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화,화,화
한글 성경의 밑그림이 된 알렌드 판본에는 독수리로 되어 있으나 스테판 본에는 천사로 되어 있다. 하나님의 뜻을 전하하는 존재들 하나님의 사자 혹은 천사라고 하는데, 구약에서 독수리는 하나님의 진노와 재앙을 나타낼 때 등장하고 신약에서는 저주와 죽음과 연관될 때 나온다(신28:49),렘48:40,호8:1,마24:28 참조).
독수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하거나 수행하는 역할을 하는 존재이기도 하며, 특히 본 절에서는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화, 화, 화[“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이것들을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골3:2-6)]가 있을 것이며 세 천사의 불 나팔 소리에도 화가 임한다고 예고하고 있다.
화, 화, 화라고 표현한 것은 말하자면 최상급 표현이다. 상상하기 힘든 화가 땅에 거하는 것을 말하며, 하나님의 사랑에는 무관심하고 죽어 땅에 묻힐 육체만을 위하는 탐심의 존재들에게 닥칠 바로 그 화를 말한다. 감사하게도 얼른 깨우쳐 믿음을 바로 잡고 화를 피하라는 경고를 주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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