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볼 때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보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그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 그가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서 큰 화덕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오매 해와 공기가 그 구멍의 연기로 말미암아 어두워지며”(계9:1-2)
천사가 나팔을 불 때마다 하늘의 계시가 선포된다. 이로 인해 거짓 선지자들은 짐짓 하늘인 체하던 시간행각을 더는 못 하고 쫓겨나게 된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 교인들이 거짓 선지자들의 꾐에 빠져 그릇된 신앙에서 허우적댈 때 “뱀이 그 간계로 이와를 미혹케 한 것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만일 누가 가서 우리의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고후11:3-4)라고 질책했다.
다른 예수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 아니라 거짓 신앙에 이용되는 우상과 마찬가지이고, 다른 영은 사랑과 희락, 화평, 인내,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를 권하고 마음 속에 나타나게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는 영을 말한다. 또한 다른 복음은 기쁜소식, 복된 소식, ευαγγειον(유앙겔리온), 하나님의 참 뜻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이를 통해서는 하나님의 사랑이 내 속에 자리잡을 수 없어 기쁨으로 모든 일에 감사하고 어려운 때를 맞아 용기를 갖기 어려우므로 거기서 하나님의 뜻을 배우고 고민해볼 수 없다.
게시록 7장에서 “하나님의 인”을 맞지 않은 존재들은 거짓 선지자들의 탐심의 궤술에 의해 욕심의 노예로 살 수밖에 없다. 하늘에서 떨어진 별의 존재는 무저갱의 열쇠를 받아서 그곳을 여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비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말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마23:13-15)라는 말씀을 보자.
자신에게 천국의 복음이 없으면 타인에게 천국을 전해줄 수 없다. 우리집 문을 여는 데 열쇠가 필요하듯이 하늘나라 신앙의 세계에 들어가는 데도 마찬가지다. 다만 신앙의 세계에 드는 열쇠는 제 마음 상태를 입은 열어 말씀으로 전하는 것이 된다. 그런데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천국위 문은 닫고 대신 지옥의 문은 여는 열쇠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삶이 따르지 않는 천국 지식 열쇠는 다름 아니라 바로 지옥을 여는 열쇠가 된다는 말씀.
계시록 포현으로 혈과 육체의 끝없는 욕심을 무저갱이라 하고, 바울은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7:18-24참조)고 했다.
말씀과 기도의 신앙은 세상 것을 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아가고 당신을 마음에 모시는 것인데, 누군가는 하나님에게 빵만을 구하는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의 마음 상태가 제가 가진 신앙의 열쇠라는 것을 꼭 기억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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