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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강해

힘센 천사의 다짐 (계10) -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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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센 천사의 다짐

 

내가 본 바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손을 들고 세세토록 살아 계신 이 곧 하늘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땅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바다와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을 창조하신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되 지체하지 아니하리니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의 나팔을 불려고 할 때에 하나님이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하늘에서 나서 내게 들리던 음성이 또 내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가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의 손에 펴 놓인 두루마리를 가지라 하기로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 한즉 천사가 이르되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그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10:5-11)

 

힘센 천사가 바다와 땅을 밟고 하늘을 향해 오른손을 들어 세상 재판정에서 선서하듯 창조주 하나님께 맹세하여 말한다.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어 나팔을 불게 될 때 하나님의 비밀이 그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이루어진다는 것.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서 큰 음성들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하시리로다"(11:15)라는 말씀이 실제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세상은 한낮 꿈 같은 것, 잠시 육체를 입고서 영혼 여행하는 나그네 삶 같은 것이다. 그 육체의 장막이 벗겨지면 죽을 수 없는 영혼의 몸이 남는 것인데(고전15:44참조), 만일 육체만을 위해 살았던 삶이라면 그 삶 전체가 자기에게 유익이 되기는 커녕 영혼을 파멸시키는 것이다. 계시록 10장에서 1114절까지의 내용은 힘센 천사가 죄의 삶, 영혼을 파멸시키는 삶을 사는 자들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려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다. 이런 삶을 예전에도 살고 지금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일곱째 천사의 계시의 나팔을 통해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섬기는 왕 노릇을 하는 존재로 거듭나지 않은 동안에는 지속될 것이다.

하늘에서 요한에게 하시는 말씀

천사의 손에서 책을 갖다 먹어버리라고 한다. (요한)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고 했는데, 참으로 먹은 결과 내 입에는 꿀같이 달지만 먹은 후 내 배에서는 스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상징이다. 입에서야 달고 쓰거나 맵고 짜고 신 것을 알 수 있지만., 배로 맛을 볼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런데 성경에 입에는 달지만 배에는 쓰다고 해놓았다.

천사가 한 말을 다시 살펴보면 "책을 먹으면(말씀대로 살면) 네 배에는 스나(삶의 과정이 녹록치 않으나) 네 입에는 꿀같이 달리라(삶의 결과가 자신과 타인에게 덕과 유익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다. 말씀대로 살아보았더니 삶의 결과는 좋은데 배에서는 (삶의 과정에서는)여전히 쓰다는 것이다. 말씀대로 살며 사랑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결과는 아름다운 열매를 맞을지라도 그 과정은 쉽지 않다.

야고보 장로는 이러한 삶을 두고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가 나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물과 쓴 물을 내겠느뇨 내 형제들아 어찌 무화가 나무가 감람 열매를,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겠느뇨 이와 같이 짠물이 단물을 내지 못하느니라"(3:8-12)고 했다.

나님의 참 백성들은 당신께 영광의 찬송을 돌린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에게도 사랑의 생수를 꿀물처럼 쏟아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듣기 싫은 쓴소리도 상대를 위해서 굳이 해야 할 때도 있다. 천사는 요한에게 많은 백성과 나라,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예언의 맛은 어떠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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