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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강해

종교 죽음 그리고 종교적 죽음 (계9) -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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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죽음 그리고 종교적 죽음

 

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손으로 행한 일을 회개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아니하더라(9:20-21)

 

성경에서 죽었다거나 사망했다는 표현은 문맥상 육체적 죽음을 가리킬 때도 있으나 다른 의미로 새겨야 할 때가 많다. 그 죽음은 종교적 죽음, 영혼 없는 삶을 말하는 것인데, 이는 육신적으로는 분명 숨을 쉬고 있지만 사랑 대신에 미움, 존경 대신 시기와 질투, 겸손 대신 교만, 온유 대신 강퍅함을 받드는 것을 말한다. 이로서 제 육체의 안락함과 편협한 생각, 마음의 그릇과 조금만 달라도 견더내질 못하는 삶, 즉 사망의 상태 또는 죽은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한 서기관이 나아와 예수께 말씀하되 선생님이여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좇으리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제자 중에 또 하나가 주여 나로 먼저 가서 내 부친을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예수께서 가라사대 죽은 자들[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망의 상태에서 생명의 상태로(5:24참조)나오지 못하고 육체만을 위해 살아가는 자들]로 저희 죽은 자(육체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좇으라 하시니라”(8:19-20)를 보면 분명히 의미를 알 수 있다.

종교 죽음 그리고 종교적 죽음

종교적 죽음, 신앙 상태의 죽음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그릇된 종교, 그릇된 신앙관에 의한 죽음이 있고, 둘째 자기 신념과 철학이 종교가 되고 신앙이 된 상태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참 신앙, 진리에 대해서는 전혀 무관심한 사람들의 삶을 이른다. 마태복음 8:22죽은 자로에 속한 자는 그릇된 신앙을 가진 자와 종교와 신앙에는 무관심하고 제 육체만을 위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다 포함된다. 반면 계시록 9장에 마병대의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을 인하여 죽은 사람들은 그릇된 종교의 가르침에 의해 죽은 사람을 가리킨다.

종교의 가르침에 무관심하기에 그릇된 종교에 의해 죽지는 않았지만 사실은 죽음을 맞은 또 한 부류의 존재가 있다. 이들은 금, ,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 도적질을 회개치 아니한다고 나온다.

바울 사도는 이들을 가리켜 그레데인 중에 어떤 선지자가 말하되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장이라 하니 이 증거가 참되도다”(1:12-13)고 했다. ‘배만 위하는즉 먹을 것과 마실 것, 입을 것만을 위하는 사람들이며 영혼에는 무관심하고 눈에 보이는 육체적인 것만 위하는 사람은 참된 종교든 관심이 없다. 오직 제 생각과 마음만이 종교요 신앙일 뿐이다.

그러한 것을 바울은 율법 없는(혹은 종교가 없다고 하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송사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2:14-15)고 했다.

그러므로 그릇된 종교에 걸려 넘어져 죽지 않고 살아 있으나 종교와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여러 귀신이나 금, ,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적질을 회개치 아니한다. 참 종교인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섬기며 따르고 배운다. 자신의 삶 속에서 생명의 존재에게 절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제 육체만을 위한 영혼없는 삶을 사는 존재는 금, , 동 따위에게 절한다. 세상의 재물의 노예가 되었다는 뜻이다.

자기 삶의 가치관이 세상 것을 향한 탐심일 뿐이라서 그것을 추구하고 사는 삶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므로 회개할 수도 없다. 탐심이 바로 우상이요 우상숭재가 탐심의 추구이며, 탐심의 노예가 되어 육체적으로는 절하지 않지만 마음과 생각으로 금, , 목석에게 절을 하고 사는 노예 신세인 것이다. 이 노예의 삶을 벗어나 진정한 자유의 삶을 누리는 길은 제 안에 그리스도가 나타나 충만해지는 것뿐 다른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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