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새롭게 됨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계21:5-6)
만물이 새롭게 됨
“보좌에 앉으신 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고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는 말씀은, 사실은, 성경 전반을 잘 이해하지 못한 데서 나온 오역이라고 하겠다. 헤아려서 헬라어 사본을 살펴본다면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Ιδου; 이두, 봐라 (예전에 말씀했던 것을 전제로) 약속대로 된 걸 보아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καινος; 카이노스, (의식, 관점에 있어서) 새로운] 하노라 즉 만물을 바라보는 너의 의식의 관점이 새로워진 것을 보느냐”이다.
이 말씀을 설명할 수 있는 근거를 성경에서 찾아본다면 “새사람(νεος; 네오스, 재생된 사람)을 입었으니(ενδυω; 엔듀오, 만물을 바라보는 관점의 의식)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ανακαινοω; 아나카이노오. (ανα; 아나, 위에, 안에 + καινος; 카이노스=자기 내면의 의식이 완전히 새롭게 바뀌어진 상태)] 하심을 받는 자니라”(골3:10)에서 찾을 수 있다. 이 말씀을 계시록 표현으로는 “만물이 새로워졌다”고 한 것이다. 내 자신이 이전과 다르게 바뀌면 세상도 바뀐다. 제 눈에 얹었던 색안경을 던져버리니 세상은 원래 그대로 완전하고 아름다운 면목을 드러낸다.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이 말(οι λογος; 호이 로고이)은 호 로고스(ο λογος, 독생자의 존재, 요1:1 참조)의 복수형이다.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성부 하나님의 참 뜻을 받아들인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5:24)가 실현된 존재, 즉 “다생자”이고 첫째 부활에 참예한 사람들이라고도 한다. 다생자를 가리켜 이 말씀의 존재들이 믿음이 충만(신실)하고 참 진리 되어진 사람들인 것을 기록하라(새겨라, 명심하라)고 하셨다.
또한 예수님이 육신의 삶을 십자가 위에서 마치실 때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요19:30)고 했다. 이 말씀은 당신이 믿고 소망하고 사랑하며 살고자 했던 삶을 하나님 은혜 가운데 살아냈다는 고백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계시록의 “다 이루었다”는 어떤 뜻이었을까?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저희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저희를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을 인함이니이다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 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삽니이다…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저희에게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리니 이는 나를 사랑하신 사랑이 저희 안에 있고 나도 저희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요17:1-26 참조)가 이루어진 것을 이르신 것이다. 처음과 끝이 다 여기에 있다는 선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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