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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야기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요6) -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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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그러나 내가 너희더러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하였느니라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6:36-40)

 

하나님 나라는 열매(결과)를 주는 곳이 아니라 씨(시작,동기부여)를 주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은 씨를 받아서 자기 마음 밭에 심고 그 씨를 싹 틔워 열매를 맺는 수고의 기쁨을 원하지 아니하고 처음부터 열매를 얻고자 한다. 자신들의 욕심을 채워 주시지 않고 다만 씨를 주시는 예수님을 보고는 믿지 아니하는 것이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과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는 둘이 아님-2:6)를 볼 것임이요 (5:8)라고 하였으나 삶의 주변에서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진정한 하나님의 신앙을 갖지도 못하는 것은 마음이 청결하지 않고 욕심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통해 마음이 청결해지는 은혜를 입어서 예수에게 다가설 수 있는 마음 밭의 소유자는 열매 맺기 전에는 결코 버림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예수님이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시려는 것이지 예수 자신의 일을 하시려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예수 자신의 일은 타인을 위해 일하기보다 자신이 아는 하나님을 위하여 일하는 것에 제한되어 있을 수 있지만 예수를 통한 하나님의 일은 제한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바울은 내가 너희 보기를 심히 원하는 것은 무슨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눠주어 너희를 견고케 하려 함이니(1:11)라는 말로 표현했다. 바울이 하나님의 씨를 뿌리지만 그 씨는 마음 밭의 토질에 따라 따양하게 역사하므로 어떤 이에게는 꽃씨로, 유실수로, 각양의 채소씨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와 같이 예수님도 하나님의 일을 하시되 하나님의 일이 자신에 의해 제한 받을 수 있는 자신의 일은 하지 않고 하나님의 일만을 하신다는 것이다. 개인의 달란트는 달라도 각자에 맞는 영생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 예수님의 일이고 이것을 위하여 예수님은 존재하신다.

결국 우리 또한 밭의 토질에 따라 자신에게 알맞은 씨를 받아들여 자신의 아름다움의 영생 열매를 다양하게 맺게 될 것이다. 사도바울이 나처럼 되라는 것은 내가 나의 토질 따라 나다움의 꽃을 피웠듯이 너는 너의 토질 따라 너다움의 꽃을 피우라는 것이다. 그것이 곧 예수님의 일인 것이므로. (5:34,6:19-21,2:20,3:5-6,살전4:16-17,1:24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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