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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야기

내가 나를 위하여 증거하는 자가 되고 (요8) -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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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위하여 증거하는 자가 되고   
 
 “너희 율법에도 두 사람의 증거가 참되다 기록하였으니 내가 나를 위하여 증거하는 자가 되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도 나를 위하여 증거하시느니라” (요 8:17-18)   
                       
 삶이 증거라. 예수님의 말씀은 지식의 말씀이 아니다. 육신에 스며든 말씀이요 그 말씀대로 살아갈 수 밖에 없게 하신다. 그러므로 삶이 곧 증거가 된다.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사 세상에 보내신 자가 나는 하나님 아들이라 하는 것으로 너희가 어찌 참람하다 하느냐 만일 내가 내 아버지의 일을 행치 아니하거든 나를 믿지 말려니와” (요10:36-38) 라고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너희 율법에 기록한 바 내가 너희를 신(하나님)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 “내가(하나님) 말하기를 너희는 신(하나님)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 (시편82:6~)-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기노마이γινομαι:되어진) 사람들은 신(神)이라 하셨거든 하물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사 세상에 보내신 자가 나는 하나님 아들이라 하는 것으로 너희가 어찌 참람하다 하느냐 만일 내가 내 아버지의 일을 행치 아니하거든 나를 믿지 말려니와 내가 행하거든 나를 믿지 아니할지라도 그 일은 믿으라 그러면 너희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음을 깨달아 알리라”(요10:34-38)하셨다.

내가 나를 위한 증거자가 된다는 것을 상식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면 담배를 피우는 자가 금연을 한다고 말한다 해서 증거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담배를 피우지 않는 그것이 곧 증거가 된다. 말은 단지 예언, 의지, 소망의 확신 등을 표현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참되게 전하는 자가 되고 그 말씀이 참된 것을 증명하기 위해 자기 삶의 모습이 증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버지도 나를 위하여 증거하시느니라
 율법에 두 사람의 증거가 신빙성이 있다 했는데 우선 내가 나를 위한 증거자가 된다해도 또 한 사람의 증거가 필요하다. 그러나 신앙의 증거로서 사람의 증거는 필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 하실 때에 “가리켜 맹세할 자가 자기보다 더 큰 이가 없으므로 자기를 가리켜 맹세”(히6:13)하셨듯이 신앙인의 참된 말의 증거는 세상 사람의 보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삶과 하나님의 증거만 있으면 된다.

하나님 아버지가 나(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증거한다는 것은 하나님 뜻대로 살고자 했던 예수가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성령 으로 그 생각과 마음을 끝까지 견고히 지켜 나갈 수 있게 그의 안에서 살아있는 말씀으로 역사해 주신다는 것이다. 이러한 신앙의 이야기는 일반 사람의 상식적 입장에서는 다분히 예수의 주관적 생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신앙을 통한 외적 삶의 모습은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도 신앙의 이야기는 결코 객관화 될 수 없다. 그런 측면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할 때 하나님이 자신 속에서 끊임없이 역사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자신이 살아낼 수 있도록 자기를 위하여 증거 하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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