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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야기

내가 나를 위하여 증거하여도 내 증거가 참되니 (요8) -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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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위하여 증거하여도 내 증거가 참되니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네가 너를 위해 증거하니 네 증거는 참되지 않다”고 말할 때에 예수님께서는 “내가 나를 위한 증거가 참된 것은 나는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앎이어니와 너희가 내 증거가 참되지 않다고 하는 것은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말씀하신다. 곧 예수님의 증거가 참된 이유는 주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전라도 말로 ‘거시기’ 하면 듣는 사람들이 상황에 따라서 대부분 오해 없이 잘 알아듣는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이 듣기에는 막연한 것 같으나 이 속에는 많은 뜻을 담고 있다. 그 중에서 성경에 예수 스스로 증거한 것이 하늘로서 와서 하늘로 가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와서 하나님께로 가는 것이며, 하나님께로 와서 진리의 보혜사 성령으로 너희에게도 가길 원하는 것이며 …… 또한 하늘, 하나님은 사랑으로 존재하시는 분이므로 사랑으로 와서 사랑의 삶을 살다가 사랑으로 간다는 것이다.

유한의 사랑은 증거를 요구하거나 제시하기도 하지만 무한의 사랑은 사랑이 (자신 존재와 상태) 증거일 뿐이다. 바울이 “우리가 이제부터는 아무 사람도 육체대로 알지 아니하노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체대로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이같이 알지 아니하노라” (고후5:16)고 말한 것처럼 예수님이나 우리가 육체를 가졌지만 육체의 존재가 아닌 영적 존재이다.

영적 존재가 한시적인 육체를 입고 영적(사랑) 삶을 육체를 통해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존재는 육체만을 위해서 살라 해도 살수가 없다.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므로 예수의 삶은 그리스도의 삶이다.

그리스도란 바울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육신을 좇지 않고 오직 성령을 좇아 행하는 (한글성경에는 생략됨)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롬8:1-4) 라고 말한 것처럼 성령만을 위한 육체적 삶을 살게 되므로 예수의 증거는 자신이 자신을 위해 증거 하여도 참된 것이다. 삶이 증명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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