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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야기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요8) -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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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 (요8:10-11)

 성경에 기록되어진 예수님의 공생애 사건 중에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는 이야기는 간음한 여인과 38년간 아팠던 병자 이야기에서 나온다. (요5:14참조)  예수님은 간음죄나 죄에 의한 병듦을 정죄하지 않고도 낫게 해줄 수 있으셨다. 그러나 그것이 근본적인 것은 아니므로 간음죄를 지은 여인과 죄에 의해 병든 자에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고 정죄하신다.

신앙이 충만하여 사랑이 넘치는 신앙인은 세상에 살면서 ‘죄 지은 자’들을 정죄하지 않고 용서해주고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기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용서를 받거나 또는 불쌍히 여김을 받는 사람이 칭찬받을 행동을 한 것보다 행복할 수는 없다.

예수님은 바로 그런 의미로 죄를 범하는 삶을 살지 말고 행복하지 않은 삶, 기쁨과 감사가 없는 삶을 살지 말라는 것이다. 부끄럽게 살지 말라는 것이다. 죄의 삶속에는 벌이 함께 따르고 죄가 없는 삶에는 상이 함께 따른다.

사랑 없이는 죄다
  역설적으로 사랑이 없는 까닭에 허전함을 채우려고 간음을 하고, 사랑이 없어서 육체가 쇠하기도 전에 병이 들고, 사랑이 없으므로 죄의 삶을 산다. 사랑이란 말은 흔하지만 정의를 내리기는 쉽지 않다. 사랑에 대해서 바울이 쓴 고린도전서 13장을 참조하면 첫째가 부모의 심정, 둘째가 바른 교훈의 힘, 셋째가 지속적 헌신이다. 이 세 가지가 적절히 어우러진 삶을 살게 된 존재가 사랑의 삶을 살 수 있고, 죄 없음의 삶을 살 수 있다. 또한 사랑은 사랑 외에는 아무것도 주지 않으며 사랑 외에는 아무것도 받지 않는 것이다.

예수를 따르는 여인
 죄를 범치 않기 위해서는 의지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죄가 무엇인지 알아야하고 사랑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성경에 명시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이 간음한 여인에 대한 뒷이야기를 칼릴지브란은 자신의 글에서 재미있게 언급하고 있다. 예수를 신실히 따르는 여인이 되었다고 추론하고 있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여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사랑의 은혜를 입은 뒤에 일생을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사랑의 헌신을 기쁨으로 여기며 산 것을 알 수 있는데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또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또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저희를 섬기더라” (눅8:2-3)고 기록 되었다. 사랑은 목숨을 거는 행위이며, 목숨이 있는 한 사랑의 삶을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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