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증거는 참되지 아니하도다
“바리새인들이 가로되 네가 너를 위하여 증거하니 네 증거는 참되지 아니하도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나를 위하여 증거하여도 내 증거가 참되니 나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앎이어니와 너희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요8:13-14)
예수님은 그를 추종하는 무리에 대해서 “친히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아시므로 사람에 대하여 아무의 증거도 받으실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요2:25)고 하셨다. 한편 반대하는 자들에게도 타인을 증인으로 세워서 자신을 증명하려는 의도가 없었다. 예수님은 급하지 않으셨다. 진실과 진리는 시간이 가면 그 스스로 사실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진리는 진리의 당사자와 진리에 이른 자만이 알 뿐 타인은 알지 못한다. 다만 진리의 존재를 통해서 터져 나오는 평안과 사랑의 자비를 맛보는 혜택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세속적인 측면에서 보면 자기가 자기를 증인 삼는 예수의 행동이 이해될 수 없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삶의 결과가 증거
세상 증거가 아니라 영적 세계의 증거는 세상 사람의 보증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우습다. 하나님이 하나님임을 증거하기 위해 사람에게 인정받아야 한다면 사람이 하나님이고 하나님은 사람의 종이라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에 가리켜 맹세할 자가 자기보다 더 큰 이가 없으므로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여 가라사대 ……” (히6:13, 창22:16-17)하신 것을 상기 시켰다.
또한 예수님 스스로가 “내가 만일 나를 위하여 증거하면 내 증거가 참되지 아니하되 나를 위하여 증거하시는 이가 따로 있으니 나를 위하여 증거하시는 그 증거가 참인줄 아노라 …… 내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으니 아버지께서 내게 주사 이루게 하시는 역사 곧 나의 하는 그 역사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나를 위하여 증거하는 것이요” (요5:31-31) 라고 밝히신 것처럼 내 삶의 결과가 나를 증거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바울은 “우리가 어떤 자기를 칭찬하는 자로 더불어 감히 짝하며 비교할 수 없노라 그러나 저희가 자기로서 자기를 헤아리고 자기로서 자기를 비교하니 지혜가 없도다 …… 우리는 남의 수고를 가지고 분량 밖에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믿음이 더할수록 우리의 한계를 따라 너희 가운데서 더욱 위대하려지기를 바라노라”(고후10:12-15) 하였다. 그러므로 내가 나를 위하여 하는 증거는 너희가 바른 믿음이 충만해지면 너희 스스로 나를 인정하게 되는 것이 증거가 된다는 것이다.
또한 그것을 예수님은 “만일 내가 내 아버지의 일을 행치 아니하거든 나를 믿지 말거니와 내가 행하거든 나를 믿지 아니할지라도 그 일은 믿으라 그러면 너희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음을 깨달아 알리라” (요10:37-38)라고 표현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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