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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야기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요15) -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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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도마가 가로되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삽나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너희가 나를 알았더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요15:5-7)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하나님과 당신이 하나라는 것을 특별히 강조하셨다.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ϓιυομαι; 기노마이, 창조되어지는) 사람들을 신(神)이라 하셨거든”(요10:35)이라고 하신 부분이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요14:9-10) 하신 대목들이 그 예이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창조되면, 즉 단번에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신의 성품에 이르는 성장을 하게 되면, 그는 자기 안에 하나님을 모신, 하나님과 연합된 존재라는 말씀이다. 나(예수 그리스도)만 그런 존재가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하나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치열한 삶 속에서도 그 말씀을 놓치지 않겠다는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살다보면 누구나 다 당신처럼 되고 그렇게 살 수밖에 없다는 말씀이다.

바울은 이것을 두고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μορφω; 모르포오, 본성, 유행하다, 모습을 이루다)이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갈4:19)라고 말했다.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마음에 품고 새기다가 보면 겉사람 속에 가려졌던 영혼의 사람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예수님 말씀처럼 당신과 같은 사람과 함께 거하면서 그가 전하는 교훈을 통해 그의 성품에 녹아들면 된다.

우리 귀에 익숙한 “근주자적 근묵자흑(近朱者赤 近墨者黑)”이나 “근주필적 근묵필치(近朱必赤 近墨必輜)”라는 말처럼 사람은 그 환경, 즉 가까이 하는 것에 물이 들게 마련이다. 따라서 예수와 같은 존재가 되길 원하는 자는 예수 곁에 머물면 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더러 당신 곁에 머무르게 되면 반드시 천국의 열매, 천국 된 마음과 말과 행동을 하게 된다고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좋은 이야기를 가슴에 품고 살지 않으면 강퍅한 마음에 찌들어 삶이 지옥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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