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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풀이

하나님 나라 - 정광교회 박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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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일천이백육십 일 동안 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저희의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계19:5-8)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이 구해야 할 것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마6:33-34)는 예수님 말씀에서 알 수 있다. 하나님 나라와 의는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없다. 그래서인가 애써 간구하는 신앙생활을 해나간다 해도 쉽게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 나라와 의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신앙생활을 몇천 년 동안이나 한 마음으로 이어왔던 이스라엘의 유대인조차도 예수님께 엉뚱한 질문을 한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너희들에 둘러쌓여 있는 나)에 있느니라”(눅17:20-21)고 하셨다.

이러한 비밀을 알게 된 예수님의 제자들 중 사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편지로써 밝혀 일러준다.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옴으로 감취었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니 곧 영광의 소망 이니라”(골1:26-27)고 했다.

또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갈2:20-21)고 했다.

이렇듯 예수님과 사도 바울이 분명히 밝혀 주었는데도 하나님 나라와 의, 제 안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너무도 막연히 그릇된 관념과 습관에 따라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울 사도가 이를 두고 말하기를 “항상 배우나 마침내 진리의 지식에 이룰 수 없느니라”(딤후3:7)라고 하였다. 애써 깨닫고 힘을 내야 할 자리가 바로 여기다.

하나님 나라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 나라는 소위 나라를 구성하는 세 요소(국민, 국토, 통치권) 중 통치권에 무게를 둔다. 우주 만물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운행되고 있고, 따라서 이 세상에 거하는 모든 것들 또한 하나님이 창조하셨으므로 땅은 물론이려니와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하나님의 통치권에서 벗어나 있기에 하나님 나라의 일원이 되지 않았다는 말씀이다.

예수님이 이러한 것을 비유로써 설명하시기를 “어떤 귀인이 왕위를(βασιλειαν; 바실레이안, 나라를) 받아 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눅19:12)라고 하셨다. 나라를 받아 가지고 오는 것을 왕위(통치권)를 받아 가지고 온다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또한 히브리어로 나라(말쿠트)는 통치권의 영역이라는 의미가 또렷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를 구하라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의 마음과 생각의 영역에서 통치권을 발휘할 수 있게 구하여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여 그것이 자신에게 주어지게 되면 스스로 이를 인지하고 알 수 있는데, 사도 바울이 명확하게 표현했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νους ; 누스, 영의 생각)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그러므로 이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7:22-8:2)가 그것이다.

본질상 진노의 성향이 있는 육체적 존재가 구원받을 길은 무엇인가?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일반인 그것은 해 아래서 모든 일 중에 악한 것이니 곧 인생의 마음에 가득하여 평생에 미친 마음을 품다가 후에는 죽은 자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라”(전9:3) 혹은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 행위와 그 행실대로 보응 하나니”(렘17:9-10)를 보라.

 이렇듯 거짓되고 부패한, 미친 마음밖에 없어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일 수밖에 없는 우리는 어떻게 구원받는가? 하나님 나라가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당신의 마음이 말씀을 통해 당신을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자에게 스며든 바로 그 상태를 하나님 나라가 임했다고 말한다.

하나님 나라를 마음의 소망으로 두고 구하였던 자들에게 그 나라가 은혜로 임하게 된 사건을 계시록에서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계19:6)라고 했다.  또한 하나님의 통치가 시작되면 삶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나타내려 하므로 제 안의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게 된다. 이때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였은즉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계19ㅣ7-8)라고 한다.

내 안의 그리스도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하나님과 타인을 위해 살 수 없다. 다만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이 스며들면 자기 지체 속의 죄의 법과 반대하여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는 속사람이 나타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롬7:22)라고 했다. 분명 사람은 부패되고 거짓된 본질상 진노의 존재이기에 제 안에 있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는 속사람은 육체의 자기가 아닌 것이다.

이것을 두고 바울은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 하노라”(빌1:6)고 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신 것이라”(갈2:20)는 말씀 또한 마찬가지. 더불어 베드로 사도는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벧전 3:3-4)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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