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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풀이

살인치 말라 - 정광교회 박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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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치 말라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치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5:21-22)

 

살인치 말라
“옛 사람에게 살인치 말라”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옛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한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열조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세운 (시내산 율법)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파하였음이니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나 그 날 이후 내가 이스라엘 집에 세울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니라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렘31:31-34)는 말씀이 있다.

바울은 ‘롬7:1-12’에서 율법의 역할은 그리스도께 이끄는 가정교사라고 하였다. 또 ‘고후 3:2-9’에 기록하였듯이 하나님의 성령, 그리스도가 제 안에서 육의 심비로 새겨지게 되면 “살인”이란 말의 뜻을, 하나님의 율법이 가리키는 참뜻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고 말씀하신다.

“살인하지 말지니라”(출 20:13)의 히브리어 ‘라차흐’는 살인, 살생의 뜻이 있는데, 옛사람들은 사람만 죽이지 않으면 된다는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예수님이나 믿음의 선진들은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요일3:15)고 하였다.

 “제사장들아 이를 들으라 이스라엘 족속들아 깨달으라 왕족들아 귀를 기울이라 너희에게 심판이 있나니 너희가 미스바에 대하여 올무가 되며 다볼 위에 친 그물이 됨이니라 패역자가 살육 죄에 깊이 빠졌으매 내가 그들을 다 벌하노라”(호5:1-2)를 보자. 여기서 살육죄란 히브리어로 ‘샤하트’인데, 제물을 올리는 제사의 참뜻은 새기지 않고 그저 동물을 잡아 제물로 삼아 제사 올리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나는 인애(하나님))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호6:6)했고 “나는(예수 그리스도)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마12:7)고 했던 것이다.

또한 사무엘 선지자가 사울 왕에게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삼상15:3)라고 한다. 여기서 “죽이라”는 단어가 히브리어로 ‘무트’인데, 이 단어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창2:17)에 쓰인 “죽으리라”와 같다.

선악과를 먹고 육신이 죽은 것이 아니라 그것을 먹은 자는 하나님의 백성이 된 아들로서의 관계가 단절된 존재가 되어 하나님 앞에 드려질 수 없는 사단의 기구가 되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아말렉(에서의 손자, 하나님보다 세상것을 탐닉하는 자)의 것들은 하나님 앞에 드려질 수 없다. 그런데도 그 뜻을 모르는 사울은 제사를 드리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았던 것이다.

또 예수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ανθρωποκτονος; 안드로폭토노스, 진리가 없는 것, 선악과를 먹이는 것, 로고스에 담긴 레마를 모르는 것, 율법의 참 뜻을 모르고 율법을 행하게 하는 것)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8:43-44)고 하셨다. 하나님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와 하나님의 아들인 진리의 성령,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임하셔서 우리와 함께 있게 될 때에 옛사람이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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