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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풀이

열 드라크마 비유 - 정광교회 박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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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드라크마 비유

 

“너희 중에 어느 사람이 양 일백 마리가 있는데… 어느 여자가 열 드라크마가 있는데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도록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 또 찾은즉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잃은 드라크마를 찾았노라 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눅15:1-10)

열 드라크마 얘기는 잃어버린 양의 회개 이야기와 연결되어 있다. 들어보자.
신앙생활에서 말씀의 본질을 발견하지 못하고 헤맬 때는 그 참 뜻만 알아도 살 것 같다. 그러나 알고 나서 10~20년이 지나도록 그 삶이 말씀을 알기 전과 다를 게 없다고 느낄 때도 있을 것이다. 이런 현상을 열 드라크마의 비유로 설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신앙생활은 타인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지만 스스로 거기서 변화를 느끼면 더욱 좋은 일이다. 그런데 참 말씀이신 성령을 은혜로서 믿음으로 영접하게 되었어도 자신은 여전히 하나님 보시기에 부족하고 스스로도 부끄럽기만 하니 힘겹고 정처없는 심정이 된다.

열 드라크마는 남자가 아내를 맞이할 때 주는 패물로 목걸이 형식으로 주는데 돈의 가치로서는 하루 품삯 정도일 뿐이다. 그러나 그 하나를 잃었다는 것은, 신부가 신랑의 사랑의 증표를 가지지 아니했다는 것이다. 그것은 신랑에게는 파혼 선고와도 같으므로 신부는 반드시 찾아내어 열 드라크마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잃어버린 양의 비유에서는 참 목자가 양을 찾아내어 회개한 것으로 했는데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에서는 여자가 능동적으로 찾아내고 회개했다는 것이 다르다.

신부된 여자는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라고 되어 있다. 즉 신부(구원)의 자격이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신랑이 준 것(은혜로 주어진 믿음)을 되찾아 지니는 것만이 회개인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것을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해 단장되어진(수동태) 것 같더라”(계21:2)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계19:7-8)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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