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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풀이

사랑으로 저희에게 나타내라 (고후 2:1~11) - 정광교회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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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저희에게 나타내라

근심하게 한 자가 있었을지라도 나를 근심하게 한 것이 아니요 어느 정도 너희 무리를 근심하게 한 것이니 어느 정도라 함은 내가 너무 심하게 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이러한 사람이 많은 사람에게서 벌받은 것이 족하도다 그런즉 너희는 차라리 저를 용서하고 위로할 것이니 저가 너무 많은 근심에 잠길까 두려워하노라 그러므로 너희를 권하노니 사랑으로 저희에게 나타내라

 

너희가 범사에 순종하는지 그 증거를 알고자 하여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썼노라 너희가 무슨 일이든지 뉘게 용서하면 나도 그리하고 내가 만일 용서한 일이 있으면 용서한 그것은 너희를 위하여 그리스도 앞에서 한 것이니 이는 우리로 사단에게 속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그 궤계를 알지 못하는 바가 아니로라” (고후 2:1~11)


교회 안에서 교우들 사이에 보이는 책망은 벌을 주려는 것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이는 누군가를 잘못된 길에서 돌려세워 올바른 신앙의 길로 가도록 돕는 것에 목적이 있다. 무분별한 감정이 앞선다거나 사랑 없는 냉정한 책망은 오히려 상대를 노엽게 하고 좌절에 빠트려 그 본래의 사려 깊고 선한 목적을 잊게 한다. 사랑과 긍휼의 마음 없이 행한 책망은 참된 교훈이 되지 못한다. 바울은 책망의 유익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였다(16:7-11).

또한 에베소서 4;26-27절에는 忿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고 하였다. 이것은 감정의 주체로서 그 감정의 노예가 되지 말라는 말이다. 히브리서 12:6-7절에도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라고 하였다.

 

인간사회에서 징벌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여기에는 범죄를 지은 자를 응징함으로써 피해자의 슬픔과 억울함을 위로하는 것, 앞으로 더는 범죄를 짓지 않도록 하려는 교도의 의미가 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세상적 징계와 다르게 오직 올바른 생활신앙의 길을 걷도록 하려는 데 목적과 의미를 둔다.

육체, 몸은 서글픈 것이라서 처한 환경에 따라 으레 흔들리기 마련이지만, 누군가를 책망할 때는 감정의 주인으로서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사랑과 긍휼의 심정을 놓치면 그것은 올바른 책망이 아니다. 책망을 듣는 사람을 노엽거나 좌절하게 함으로써 실제 의도했던 목적과 다른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바울은 말하기를, 누군가를 책망할 때는 그 본디 목적을 놓치거나 책망 듣는 사람의 유익을 위한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다만, 사랑의 마음을 담은 책망을 받아들이지 않고 비난받을 행동을 계속하는 사람들은 교회 출석을 금지시키라고 하였다. 그러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판에 맡기고, 성도는 교회 안의 사람들에게만 회개를 위한 책망과 징계를 하라고 하였다(고전5:9-13). “너희가 무슨 일에든지 누구를 용서하면 나도 그리하고 내가 만일 용서한 일이 있으면 용서한 그것은 너희를 위하여 그리스도 앞에서 한 것이니 이는 우리로 사탄에게 속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는 그 계책을 알지 못하는 바가 아니로라”(고후2:10-11)를 보라.

 

바울은 잘못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을 책망코자 할 때는 신령한(프튜마티코스; 성령의 이끄심에 순종하는 영적인 사람) 너희는 온유한(프라우테스; 겸손, 온순. 사랑은 온유의 뿌리에서 피어난 꽃이다) 심령으로 교훈하라고 하였다. “온유한 마음으로 바로잡되 자신도 시험에 들지 않도록 조심하라”(6:1)주의 종은 다투지 말고 모든 사람에게 온유하며, 회개로 진리를 알게 되기를 바라야 한다”(딤후 2:24-26)고도 일렀다.

 

주의 종은 마땅히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기억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할지니 혹 하나님이 그들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 그들로 깨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힌 바 되어 그 뜻을 따르게 하실까 함이라”(딤후 2:24-26)는 말씀을 기억하자.

돈에 눈이 멀거나 알량한 분노로 제 몸을 불살라 혈육과 이웃 간에 반목하고, 먼나라 이웃에게 증오의 폭탄을 퍼붓는 세상이 되었다. 저들의 회계와 용서를 간구하는 온유한 기도가 어디선가 소리없이 번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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