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앙 “
계시(αποκαλυψις 아포칼뤼프시스)라는 단어는 απο(아포:~으로부터)와 καλυπτω(칼리프토오:[수건을] 덮다)의 합성어로써 덮여 있던 것이 치워져서 보이게 된다는 뜻이다. 성경에 쓰인 예들은 다음과 같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네 고집과 회개치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나타나는(계시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롬2:5)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계시) 것이니”(롬8:19)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계시)을 기다림이라”(고전1:7)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으니”(고후12:7)
“내가 사람에게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갈1:12)
“십 사년 후에 내가 바나바와 함께 디도를 데리고 다시 예루살렘에 올라갔노니 계시를 인하여 올라가…”(갈2:1-2)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엡1:17)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청지기 직분의 삶)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이미 대강 기록함과 같으니 이것을 읽으면 그리스도의 비밀을 내가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엡3:2-4)
위의 말씀들을 통해서 보면, 계시란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는 것이나 자기 안에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가 나타나는 것을 뜻한다. 또 육체의 세계를 벗어난 영적 세계, 셋째 하늘을 보게 된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선택의 기로에 선 인간이 바람직한 쪽을 선택하도록 이끄시기도 하지만, 그 모든 일이 영광의 하나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성령을 주신 결과로 계시의 성령을 받은 자에게 보이게 되는 현상을 가리킴이라 할 수 있다.
계시는 종교적인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자연변화의 원리를 깨우친 사람도 부분적으로나마 계시를 느낄 수 있고, 수련을 거듭한 경지에 이르면 부분적, 일시적이지만 자기와 관계된 미래를 그림 보듯 계시로 받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성경의 계시 이야기에서 알아야 할 것은, 이것이 종교적 믿음의 바탕에서 사랑의 하나님을 알게 되고 그렇게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영적 세계를 보고 느끼게 해주신 일이라는 점이다. 하나님은 믿음을 갖고 사는 모든 사람이 제 안에서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달아 알게 되는, 바로 그것, 계시를 받는 것을 원하신다. 그렇기에 계시는 미래에 일어날 어떤 사건을 그저 일러주는 일이 아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 지혜와 계시의 존재인 성령이 자신의 내면에 나타나 하나님의 뜻이 조명되어 신의 성품으로 살게 되거나 살게 될 이야기가 곧 계시록이 된다.
신의 계시를 받은 자는 신께서 간직한 그윽한 사랑의 관점을 통해 세상을 보게 된다. 그래서 전자를 성경에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산다고 하는 것이다. 이 세상이 갑자기 새로운 하늘과 땅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세상에 발 딛고 사는 사람이 새롭게 변한다! 거듭거듭해서 새로 태어난다! 사랑과 믿음, 천국이 바로 여기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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