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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강해

일곱교회에 편지 (계1) -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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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교회에 편지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와 그 보좌 앞에 일곱 영과 (1:4)

 

성경에서 일곱(7)은 완전수를 상징한다. 창세기에 창조를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2:2-3)하였다. 계시록의 일곱 교회는 구원의 길을 걷고 있는 일곱 성도를 뜻하기도 한다. 또한 구원의 길을 걷게 되는 성도의 과정을 일곱 단계로 분류하기도 한다.

일곱 성도는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저희와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예수 그리스도처럼 자기 안에 사랑과 지혜로 가득한 하나님만 계시기를 소망하는) 모든 자들에게”(고전1:2)를 참고할 수 있다. 지식이 아니라 충만한 삶의 신앙을 가진 성도들의 신앙이 어떠한지를 설명해 놓은 것인데, 참 신앙의 길을 걷는 성도는 일곱 교회 중 하나 혹은 둘, 셋의 상태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요한이 일곱 교회에 편지를 썼다는 것은 참 성도의 길을 소망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편지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그 편지를 읽는 성도는 그것을 통해 자신의 신앙이 어떤지 점검해 보아 잘못된 부분을 고치고 회개하여 후회할 것 없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른 신앙인으로 살아가도록 권면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하나님은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시기도 하는 존재이시다. 해서 어떤 이에게는 그러할지라도 또 다른 이에게는 이제는 계시지만 전에는 계시지 않았던 경우도 있겠다. 하나님은 영존하시지만 인간이 그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육체를 지닌 채 이 세상에 하나님(하나님은 영)의 세계 즉 영적 세계,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신데,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이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계시록 이전의 땅의 임금과 계시록에서 언급되는 땅의 임금은 그 뜻을 따로 새겨야 한다. 계시록 이전의 땅의 임금이 세상 권력자라면 계시록에서는 육체를 입고서 마음의 지배권을 타인이나 세상 환경에 빼앗기지 않고 하나님 은혜의 관계 속에서 마음의 주인이 된 자, 참된 성도를 말한다. 참 성도는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그리스도에 의해 주어지는 은혜와 평강을 누리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우리(성도)가 머리가 되신 그리스도의 지체라면 당연히 그리스도(머리)께서 생각하신 모든 것이 우리에게 전해질 수밖에 없다. 지체론으로는 그리스도가 머리지만 마음가짐의 상태로 보면 자기 안에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신비한 능력에 의한 신의 성품만이 자기 안에 가득 차 있는 것을 말한다. 한편 요한복음 1장에서는 그리스도를 빛이라고 했다. 빛은 밝기야 어떻든 간에 어둠을 물러나게 한다. 빛이 되고 생명이 되신 그리스도께 머리로서 우리를 지체로 삼아 움직이게 하신다면 혹은 우리 안에 계시다면 반드시 은혜와 평강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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